송파동성당 게시판
교우여 우리 새벽에 만나자.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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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여 우리 새벽에 만나자.
살아가는 일이 힘겨울수록 교우여 우리 새벽에 만나자.
떠나간 사람들이 그리운 날도 교우여 우리 새벽에 만나자.
꼬박 울어 새운 밤이었어도 좋은 이 새벽엔 그분과 만나자.
성작이 반짝이는 금빛 저 멀리 아련히 보이는 황홀한 나라.
참 목마름으로, 참 배고픔으로만 바라다 보자.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시라."
바로 그날 같은 이 새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우리 이 잔을 나눠 마시자.
허전한 마음을 어쩔 수 없는 날은 우리들 성전에서 그분과 만나자.
이 세상 목숨이 다하는 그날에도 저승에서 깨어나는 새벽에 만나자.
박일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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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당으로 입주하는 날이 이제 이틀이 남았습니다. 11월 6일부터는 아침 미사가 있으니 위의 박일규 시인의 말처럼 우리 새벽에 자주 만납시다. 그리고 우리 성당을 가꾸어 나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