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추운 곳에 누워 계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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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기 [jamesbae] 쪽지 캡슐

2001-02-19 ㅣ No.594

온 세상 산천초목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비야 눈이야 안개야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

떨리는 목소리로 주님을 부릅니다.

저희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땅에 오신 주님!

저희들은 주님을 가슴으로 알려하지 않고

머리로만 주님을 알려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미쳐 이해하지 못할 때는 몸소 행동으로

저희들이 미쳐 깨닫지 못할 때는 우렁찬 음성으로

저희들에게 알게 하시고자 일깨워 주십니다.

하오나 저희들은 아직도 주님을 머리로만 알려고 합니다.

 

차가운 눈 밭에 누워 계시는 주님!

요즘 며칠 동안 눈이 좀 많이 왔다고

푸념들을 해대는 저희들이옵니다.

미리 준비하지 못하다가

변을 당하고서야

내탓이 아닌 남 탓을 돌리는 저희들이옵니다.

 

언제는 눈을 기다리더니

조금 많이 온다고 푸념하는 모습을 보시고

참으로 안타까우셨을 주님께서

저렇게 시리도록 차가운 눈밭에 누우셔서

저희들을 일깨우고자 하시는 주님!

저희들을 용서하소서.

 

이제부터라도 머리로만 주님을 알게하지 마시고

뜨거운 가슴으로 주님을 알게하소서.

 

아멘.

 

- - -

 

어느 눈 밭을 지나치다가 누워계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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