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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해성사...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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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봉사회 [welcome.ds] 쪽지 캡슐

2004-06-27 ㅣ No.70

 

 

* 고해성사

 

  고해 성사는 영세 후에 범한 모든 죄를 사하는 성사이며, 신부는 고해 성사를 통하여 인간의 어떤 권한으로 죄를 사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권리를 대행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이다"(마태 18,18) 하시며, 죄를 풀고 매는 권한을 주셨으며,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채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10,22-23)라고 명확히 '사죄권'을 주셨다. 사죄권은 그리스도로부터 사도를거쳐 그들의 후계자인 주교와 사제들에게 전해졌다. 그리스도께서는 만인을 위해서 이를 제정하셨다. 구원을 위해 모든 이가 이 성사를 반드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고해 성사는 하느님과 나와의 화해예식이며, 교회 공동체와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다시 결합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적어도 일년에 두 번 이상 이 성사를 보아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판공 성사라고 한다.

 

  고해 성사를 받기 위해서는 다음의 다섯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내고...그동안 지은 죄를 생각해 내는 성찰(省察)

 

  둘째: 알아낸 것을 뉘우치고...생각해 낸 죄에 대해서 진심으로 뉘우치고 아파하는 통회(痛悔)

 

  셋째: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정개(定改)

 

  넷째: 알아낸 죄를 겸손되이 숨김없이 고백하고...고백(告白)

 

  다섯째: 죄를 사해 주시는 사제가 일러주시는 보속을 실행한다. ...보속(報贖)

 

 * 고해 성사의 형식

 

1. 먼저, 지은 죄를 모두 알아내고

2. 진정으로 뉘우치며,

3. 다시는죄를 짓지 않기로 굳게 결심하고,

4. " 고백의 기도"와 "통회의 기도"를 바친다.

 

고백소에 들어 가서...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굳게 믿으며

  그 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

 

 *아멘.

 고해한 지(몇 일, 몇 주일, 몇 달) 됩니다.

 알아낸 죄를 낱낱이 고백한다.

 

 죄를 고백한 다음

*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진정으로 통회하며 신부의 훈계와 보속과 사죄의 말씀을 조용히 듣고...

 

사제의 말씀이 끝나면 "아멘"하고 밖으로 나와서 신부가 정해 준 보속을 한다.

 

* 보속(補贖)

 

  보속은 고해 성사로 죄사함을 받은 죄에 해당되는 벌이다. 죄의 사함과 그 벌은 엄격히 구별된다.

  예컨대 급성 맹장염으로 죽게 된 사람이 일단 수술을 해서 죽음은 모면 되었지만 그 상처와 아픔은 남아 있는 것과 같다. 대죄를 범해서 영혼이 죽게 되어 고해 성사를 받으면 일단은 지옥벌은 면했지만 거기에 해당되는 벌이 있기에 이 벌을 없애는 과정이 보속이다.

  고백소에서 받은 보속은 고해 성사를 완성하는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것을 임의로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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