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죽음이라... 글구 76들 바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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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 [full] 쪽지 캡슐

2000-02-16 ㅣ No.868

어느 젊은 사제의 죽음을 읽었어요...

황지 성당에 가보셨나요?  태백에 있는 황지성당...

세 번 가량 가봤어요... 그것도 겨울에만...

고뇌하며 힘들게 가셨을 그 분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난 그곳의 겨울 풍경만이 상상되는데요..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겨울의 태백..

썰렁한 겨울풍경이요.. 한없이 초라하기만 한 그 분의 외형이 상상되지만요,

그 분이 하셨을 알 수 없는 생각들에, 내 자신 왠지 부끄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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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성당에서 초.중.고를 거친 76들아, 자알 지내쥐?  

오늘, 은영이와 통화를 했단다...  거으 몇 년 만인감?  한 3년 되었나?  

어찌나 반갑던지...우리가 벌써 25세구나..윽...  

초등부 교사를 하고 있는 성희랑 주희. 성가대를 하고 있는 성범, 찬웅, 나.

에 또, 그냥저냥 가끔씩 마주치는 미현이.. 또, 없나?  

가끔 보게되는 동진이랑 민혁이, 글구 일본에 간 철규..아, 글구 닭살 커플 태현이

태연인가? 암튼, 또 누가 있을까나? 근래에 그래도 소식을 쬐끔이라도 들은 친구들은

이뿐이구나.. 울 언제 한번 뭉치자.. 은영이랑은 월요일날 만나기로 했쥐.. 21일날.

모두들 자알 지내쥐?  이렇게 커버렸을 우리의 모습을 상상도 몬했었지. 그 때에는.

그 때 우리를 갈치셨던 선생님들과 인젠 같이 늙어간다..   내 참...

자알 지내구...  결혼할 땐 꼬옥 연락주구.. 벌써 축의금 낼 나이가 되었다. 우리가..

위 사람들 외에도, 답십리의 76들 우리 모두 건강하구 자알 살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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