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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윤 [HY98] 쪽지 캡슐

2000-07-13 ㅣ No.1062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시입니다...

그냥 적고 싶었어요.... 음.... 캠프를 준비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는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되었거든요...

그 가운데서... 나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좀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후훗.... 저희 아이들에게 캠프동안 가르쳐야 할 것이 주님께 감사하는 것인데...

제가 먼저 체험하게 하시니....... 언제나 그분께서는 이렇게 해주시는 것같아요...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는 가운데...... 저를 성장시키시는 것 말입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나봐여..... 지금부터.. 본편이 시작됩니다...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저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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