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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우(프란치스꼬) [61.103.62.*]

2004-08-12 ㅣ No.2916

아주 좋은 생각이군요.

 

천주교나 개신교나 믿는 것은 같습니다.

 

하느님(하나님)과 예수님, 성령을 믿는 것입니다.

 

단지 차이나는 것은 천주교는 성모 마리아를 모든 이의 어머니로 모시는 것이며 개신교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믿음이지 남이 어떻게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세상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습니다.

 

부정적인 세상을 주님이 만들지는 않았겠죠.

 

부정적인 세상은 우리들이 만든 것이죠.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수세기동안 죽어간 조상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우리도 똑같이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다람쥐는 채바퀴에 넣어두면 매일 그 위에서 뛰어다닙니다.

 

매일매일 아무리 연마해도 채바퀴가 도는 속도가 빨라질지언정 다시 숲으로 도망갈 길은 없습니다.

 

다람쥐는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마 모르긴 해도 죽을 때까지 그 채바퀴를 돌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 다람쥐에게는 희망이 있겠지요. 채바퀴를 돌지 않으면 자신의 발 근육이 망가져 기회가 있을 때

 

제대로 도망못가기에 평상시에 다리를 단련하려는 효과도 있을 것이고, 열심해 채바퀴를 돌아야

 

주인이 자신을 믿고 안심할 것이며, 채바퀴를 돌아야지 주인이 순순히 먹을 것을 줄것이고,

 

채바퀴를 돌다가 채바퀴 귀신이 되어 엄청난 내공을 쌓고 채바퀴를 부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그렇게 열심히 채바퀴를 돌고 있을 겁니다.

 

다람쥐 이야기는 우리 삶과 너무 비슷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직장 얻고, 자식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

 

이것이 다람쥐 채바퀴 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틀에서는 절대 시간의 자유나 경제적 자유,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삶을 살아가기 힘듭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주교가 좋네, 개신교가 좋네! 하면서 편가르기 해봐야 남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한가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천주교는 분명 개신교의 부모격이 될 것입니다.

 

자식은 부모를 업신여기고 모욕할 수 있지만 부모는 끝끝내 자식에게 두 손을 들게 됩니다.

 

천주교는 오랜 전통과(물론 인습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교황님으로부터 신자까지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개신교처럼 여러파로 나누어 지지도 않았다는 것은 그 정통성을 지금도 고스란히 지키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도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1년간만 천주교의 방식대로 신자가 되어 보시고, 그래도 개신교가 좋다면

 

그 때 교회에 다녀도 늦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으면 주저없이 해보고 좋으면 계속

 

그 길을 가면 되는 것이고, 아무래도 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때가서 노정을 바꾸어도

 

늦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원하기만 한다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후회없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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