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마카베오하7장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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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숙 [sopia640] 쪽지 캡슐

2001-11-29 ㅣ No.8723

어머니와 일곱 아들의 순교

 

1  그 때에 일곱 형제를 둔 어머니가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왕에게 체포

   되어 채찍과 가죽끈으로 고문을 당하며 율법에 금지되어 있는 돼지

   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받았다

 

2  그들 중의 하나가 대변자로 나서서 말하였다 우리를 심문해서 무엇을

   알아 내겠다는 것입니까 우리 조상의 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죽고 말

   겠습니다

 

3  이 말을 듣고 왕은 화가 나서 솥과 가마를 불에 달구라고 명령하였다

 

4  명령대로 당장에 솥과 가마를 뜨겁게 달구자 남은 형제들과 어머니

   의 눈앞에서 왕은 그들의 대변자로 나섰던 사람의 혀를 자르고 머리

   카락을 밀고 사지를 자르라고 명령하였다

 

5  완전히 페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생명이 붙어 있는 그를 왕은 뜨겁게

   달군 솥에 넣어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솥에서 연기가 사방으로 멀리

   퍼져 나갈때에 남지 형제들은 엄니와 함께 서로 격려하고 고상하게

  죽자고 하면서 이렇게 말 하였다

 

6  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켜 보시며 틀림없이 측은이 여겨 주실 것입

   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경고하는 노래 중에도 주게서 당

   신 종들을 측은히 여기실 것이다 라고 말한 구절이 있지 않습니까

 

7  이렇게 맏형이 죽은 후에 박해자들은 둘째 아들을 끌어 내어 희롱하

   였다 그리고 머리 가죽을 머리카락째 벗겨 낸후 그들은 네 사지를

   다 잘라 내기 전에 돼지 고기를 안 먹겠는가 하고 물었다

 

8  그는 자기 날 말로 절대로 못먹겠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그도 맏아들처럼 고문을 당했다

 

9  마지막 숨을 거두며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 못된 악마 너는 우

   리를 죽여서 이 세상에 살지 못하게 하지만 이 우주의 왕께서는당

   신의 율법을 위해 죽은 우리를 다시 살리셔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

   게 할것이다  

 

10 그 다음에는 세째 아들이 또 고문을 당하였다 그는 혀를 내밀라는

   말을 듣고곧 혀를 내밀뿐 아니라 용감하게 손까지 내밀면서

 

11 엄숙하게 말하였다 하느님께 받은 이 손발을 하느님의 율법을 위해

   서 내던진다 그러므로 나는 이손발을 하느님께로 부터 다시 받으리

   라는 희망을 갖는다

 

12 이 말을 듣고 왕은 물론 그의 부하들 까지도 고통을 조금도 아프게

   생각하지 않는 그 젊은이의 용기를 놀랍게 생각하였다

 

13  세째가 죽자 그들은 네째 아들을 같은 방법으로 고문하며 괴롭혔다

 

14 그는 죽는 마지막 순간에 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지금

   사람의 손에 죽어서 하느님께 가서 다시 살아날 희망을 품고 있으니

   기꺼이 죽는다 그러나 너는 부활하여 다시 살 희망은 전혀 없다

 

15 다음에는 다섯째 아들이 끌려 나와 고문을 받았다

 

16 그는 왕을 바라 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도 언젠가는 죽을 인간

   인데 인간을 지배하며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소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 민족ㅇ르 버리셨다고는 생각하지 마시오

 

17 조금만 기다려 보시오 위대한 능력을 가지신 하느님께서 당신과 당

   신의 후손을 벌하실 것입니다

 

18 그 후에 여섯째 아들이 끌려 나왔다 그는 거의 죽어 가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착각하지 마시오 우리가 이렇게 고생을 하는 것은 우리 자

   신이 하느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놀라운

   재난을 받게 된 것입니다

 

19 그러나 하느님께 도전한 당신이 아무 벌도 받지 않으리라고는 생

   각 하지 마시오

 

20 그 엄니의 행동은 놀라운 것이었고 모든 사람이 길이 기억할 만한

   훌륭한 것이었다 어머니는 단 하루 동안에 일곱 아들이 죽는 것을

   지켜 보고서도 주님께 희망을 걸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아픔을 용감

   하게 견디어 냈다

 

21 그 어머니는 거룩한 생각을 마음속에 가득 품고서 여성적인 마음을

   남성적인 용기로 북돋우어 자기 날 말로 아들 하나하나를 격려 하

   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22 너희들이 어떻게 내 뱃속에 생기게 되었는지 나도 모른다 너희들

   에게 목숨을 주어 살게 한 것은 내가 아니며 도 너희들의 신체 각

   부분을 제 자리에 붙여 준것도 내가 아니다

 

23 너희들은 지금 너희를 자신 보다도 하느님의 율법을 귀중하게 생각

   하고 있으니 사람이 출생할 때에 그 모양을 만들어 주시고 만물을

   형성하신 창조주께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

 

24 이 말을 듣고 안티오쿠스는 자기가 멸시 당했다고 생각하고 그 어

   머니의 말 중에는 자기에 대한 욕설이 있지 않나 하고 의심했다

   마지막 아들은 아직도 살아 있었다 그래서 왕은 그가 만일 조상들

   의 관습을 버린다면 재물을 많이 주어 행복스럽게 해 줄 뿐 아니라

   자기의 친구로 삼고 관직 까지 주겠다고 하면서 말로 타이르기도

   하고 맹세로서 약속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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