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상아탑]청소년들의 대중문화

인쇄

이종호 [jhp94] 쪽지 캡슐

1999-09-21 ㅣ No.1328

  저는 중학교 교사입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들며 중요한 일인가를 세월이 갈수록 더 절실히 느낍니다. 단지 학생 개인, 학생의 가정 환경, 학교 현실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외부적(특히 사회 현상) 요인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일은 더구나 난감할 정도입니다. 문제는 그 요인들이 이제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아주 중요한 가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즈음 벌어지고 있는 대중 문화의 역기능적 현상은 실로 학생들에게 상업적 잣대를 넘어 가치관 형성에 가장 중요한 잣대를 강요하고 있지 않나 염려스러울 정도입니다.그래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지만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는 일임을 이내 깨닫고 마는 것은 비단 제가 헌 세대이기 때문일까요?

 

  어떻게 하면 이미 경도된 역기능적인 대중 문화 편향의 문화 선택 현상을 그들에게서 떼어내고 이성적이고 정서적인, 대중 문화의 순 기능을 깨닫게 할 수 있는지 그것이 요즘 저의 고민입니다.

 

  다분히 충동적일 수 있는 즉흥적일 수 있는 잠재력을 항상 지니고 있는 그들을 순화시키고 자신의 몫에 충실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순되지만 제가 관심있는 분들에게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그들과 가까운 세대인 청년들에게.

   

 

 

 

 

   

 

 



3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