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사랑합니다.행복합니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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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미 [세아] 쪽지 캡슐

1999-09-12 ㅣ No.389

다시 윤미예요.

저번에 월례교육 때요,

어떤 사람이 말을 마치면서 "사랑합니다"하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합니다"하더라구요...

첨엔 당황했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무지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두 그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어떠세요?

요셉샌님, 엘리언니, 프란샌님, 대건샌님, 휴~ 숨좀 돌리고...

요한샌님, 가브리엘샌님, 그리고 영욱, 지혜야?

정말 힘드네요..

내가 왜 이런 무모한 짓을 하고 말았을까?

정말루 바보 같아...

옆에서 엘리 언니가 어린왕자에 대한 얘기를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젤루 좋아하는 책인데...

저는요...

어린왕자에서 여우랑 대화하는 거에서 ’길들여진다’라는 말 있잖아요...

그 말이 정말루 좋아요.

들어온지 정말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길들여 지고 있다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드네요.

중고등부 교사회 말이예요.

그래서 윤미는 행복하답니다.

윤미가 참 수다스럽죠?

원래 윤미는 얌전한 아이랍니다.

다들 믿으시죠?

길들인다는 것, 그리고 길들여 진다는 것은 그 둘, 혹은 셋, 아니면 그이상의 사이에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것일 꺼예요.

그쵸?

그래서 요즘 윤미는 빨리 누군가에게 길들여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는 말이예요...

가끔씩 이런 걱정을 해요.

윤미는 중고등부를 넘 사랑하는데...

윤미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요...

그리고 윤미를 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요...

그래두 저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설마 모두 배신 때리지는 않겠죠?

집에 가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래두 여기 있는 게 좋네요.

저는 오늘 조성모 2집을 살 생각입니다.

이상 윤미였습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짝!)하셔야죠!

’짝’은 박수 한 번 ...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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