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마음의 문을 통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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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아 [agatha2279] 쪽지 캡슐

2003-05-14 ㅣ No.3691

 

 

  누구에게,언제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다.

 

 오랫동안 너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필요와 바람에 따라 자유롭게 네 마음에 들어왔다가 떠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래서 결국 너는 네 마음의 주인이 되지 못했고 그런 일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래서 그들이 떠나갈 때면 슬퍼하고 화를 내다가 지쳐버리곤 했다.

 

 

   네 마음이 도랑으로 둘러싸인 중세시대의 성이라고 생각해 보자.

 

 이 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필요에 따라 놓았다가 들어올릴 수 있는 가교뿐이다.

 

 성의 주인은 언제 다리를 내려 사람을 들이고,언제 들어올려 성문을 닫아 걸어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능력이 없으면 너는 적들과 낯선 행인의 희생자가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성안에 살면서도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없게 될 것이다.

 

     

   마음으로 향하는 다리는 자기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

 

 다리를 들어올려 성문을 닫아걸고 홀로 있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왔다갔다할 수 없도록 용기있게 다리를 들어올려야 한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마음을 열어놓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네 영혼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음의 성으로 향하는 다리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너는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그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  중에서, 헨리J.M.뉴엔     

 

 

 

   # 지난 해 연초 아이들과의 유럽 여행에서 들렀던 독일의 도시 하이델베르그.

 

     주황색의 페이팅이 무척 인상 깊었던 낭만과 지성이 어우러진 곳.

 

     넥카강이 흐르고, 칸트의 산책길이 있고,하이델베르그 대학이 있으며

 

     하이델베르그 성이 있고,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의 배경이 되었던 도시.

 

     인용된 글의 중세 시대의 성처럼 가교가 있었던 하이델베르그 성을 거닐며

 

     스스로 마음의 문을 통제하리라는 결심을 했지요.

 

     그런 아름다운 곳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는 야무진 소망을 지금도 품고 삽니다.

 

     "좋은 소망을 갖고 살면, 그 소망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는 확신과

 

     실제로 그런 경험을 갖고 사는 것이 우리 신앙인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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