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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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애 [sabet4079] 쪽지 캡슐

2003-05-17 ㅣ No.3698

어머니!

이렇게 좋은날

우리 영혼에 평화와 기쁨 넘치게 하는 어머니께 눈 맞춤 하고자

이렇게 모였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저희들은 신앙의 표양 이신 어머니께 무엇이든 본받고자

간절히 원하나이다.

기쁠때나 슬플 때, 환희에 넘칠때나 고통스러울때에

감히 하느님을 바로 쳐다보지 못할때에

어머니!

저희들은 어머니를 조용히 불러 봅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 지소서" 라고 하느님께 응답하셨을 때

어머니는 하느님의 뜻을 아셨습니까?

그 말씀이 어린 소녀의 삶을 모두 접고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리라는 것을 아셨습니까?

어머니의 발 아래 손을 얹고 기도 할때 마다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신 지혜와 용기를 존경합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저희들은 물질 만능에 절어 있고 절대 권력과 아합하며

자연을 파괴하는데 속수무책입니다.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하게 하는데 저희들 한 목소리를 내게 하소서

 

"예" 라는 순명의 응답후에 다가오는 모든 삶의 고통을 인내하신 어머니!

교회에서 주어지는 모든일에 "예" 라고 응답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보듬어 주시고

우리도 어머니처럼 하느님의 뜻에 두려움 없이 "예" 라고 응답하는

용기 있는 믿음의 소유자 되게 하소서.

 

당신의 생애에 가난의 삶을 사신 어머니!

우리의 생활이 가난해 지고 한줌의 쌀 때문에 한숨 지을 때

다른이 모르는 듯 이겨 나가게 도와 주시고,

행여 풍요로워 지면 기꺼이 나누는 삶이 되게 하소서.

 

아들에게 지운 십자가의 고통을 좁디 좁은 골고타 언덕에서 숨죽여

바라 보신 어머니!

저희들이 이세상 모든이에게 예수님을 알게 하는데 따르는 번민, 좌절, 슬픔, 멸시, 핍박이 우리에게  다가올때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며 용기를 가지게 해 주소서.

삶에 지쳐 두눈을 감고 싶을때

넘어지려 애쓰는 우리의 무릎에 힘을 주시고

어머니를 바라보게 하소서.

믿음을 굳건하게, 삶을 의롭게, 부드러운 순명의 정신으로

영성이 언제나 건강하게 해 주시고,

행여 우리의 육신이 병들어 힘들 때 하느님 모른다 하는 죄악에

빠져 들지 않게 도와 주소서.

 

아들의 시신을 가슴에 안으신 어머니!

우리로 하여금 미래의 희망인 우리의 자녀와 젊은이 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함으로써

이 시대의 미래를 밝게 하는 우리 되게 하소서.

 

어머니!

오늘 하루의 꽃봉헌이 아니고, 일년이 아니고, 우리의 생을

온전히 맡겨 드리오니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2003년 5월 17일 성모의 밤에

                                  레지오단원 모두가 성모님께 올립니다.

 

허정애엘리사벳

e-mail : sabet40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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