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방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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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theophile] 쪽지 캡슐

1999-03-12 ㅣ No.127

 먼저 게시판에 많은 글들이 올라와있는 것에 놀랐다는 소감 전합니다.사실 오늘 좀 바빴어요... 청소년 담당 신부 연수를 2박 3일 다녀와서 학교갔다가, 저녁미사, 예비자 교리, 판공이 이어진 날이었읍니다. 목도 쉬고. 마음은 물론 뿌듯했죠. 그러다 들어와보니 게시판에 많은 글들이 올라와있더군요.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몸의 긴장이 풀리는 걸 느낍며칠사이에 니다많은 . 고덕동 사람들을 위한 사랑방 역활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는 제 방 구경을 하고 있어요. 무슨 말인가 하면, 새로 방을 도배를 해서 방이 폭탄 맞은 꼴이거든요. 벽지는 제가 직접 골랐읍니다. 박 신부님 방 도배하면서 이틈에 "원님덕에 나팔분"셈이지요. 제가 골라서인지 제 마음에는 드는데, 나중에 한번 평들을 해 주세요, 방 치울 엄두는 나지 않아 내일로 미루어두고 음악들으며 쭉 둘러봅니다. 내 방인데 내 방같지 않은 모습을. 익숙하던 포스터도 장렬히 산화했고, 여기저기 책이 흩어져 있고(주인 없을때 도배했으니 할 수 없죠).. 보면서 내 마음도, 내가 제일 잘안다는 내마음도 사실 얼마나 제대로 구석구석 보고 있었는가 생각합니다. 판공때네요. 내 마음 구경 새로해볼때라고 생각합니다. 청년 여러분, 고맙게도 제글을 읽어주는 여러분, 마음속 방의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한번 구경해 보시길 권합니다.

 

  안부전하기가 주류이던 게시판에 수현이가 새로운 색깔을 칠했더군요. 음반소개라.. 좋군요. 굿뉴스 초기화면을 보니까 "자우림"과의 채팅 광고가 떴네요. 갑자기 작년 1월, 혼자서 자우림 콘서트 갔던 생각났읍니다. 정말 신나게 참여했었는데, 공연 보러 간것도 꽤 오래됐네요. 자우림 새 앨범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보니까 한번 1집이랑 비교해 다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아니, 이 얘기를 왜 올리고 있지, 잘때가 된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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