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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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림 [amos79] 쪽지 캡슐

2000-06-22 ㅣ No.2699

지난 화요일 부터 이틀동안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그동안 기말 시험과 리포트로 긴장하고 좀 무리를 했더니 숙제 제출일인 화요일이

지나자마자 병이 나버렸습니다.....

요즘 참 복잡한 일이 많아요...가족 , 진로, 인간 관계.....

할머니가 쓰러지셨거든요... 흔이 TV 드라마에서나오는 가족들간에 안좋은 모습이

우리 가족들에게 생겨 나더군요.. 실망을 많이 했지요....

저또한 가족들에게 닫여 있던 마음이 생각보다 커다랐다는 것도 느꼈구요.....

참 슬프더군요...

몸이 아파서 누워 있었지만 마음도 정말 무척이나 아팠었답니다.

다행이 오늘은 몸이 말을 듣더군요.

그래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기분 전환을 위해 밖에 나갔었습니다....

누구와 이야기 하고 싶기도 했구... 답답했지요..

하지만 편하게 만날 사람들이 없더라구요...TT

평소에 친하던 사람들은 오늘 따라 다 바쁘고, 나때문에 신경 쓰게 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원래 난 혼자서 고민을 해결하는 스타일인걸 알기때문에 혼자서 놀자 하구 결심하구

겨우 생각해낸게 방학동안에 공부할 책을 사러 천호동 서점에 갔었습니다.

책을 사고 쓸쓸한 마음에 천호동 뒷거리를 방황했지요....

혼자서 펌프도 하구 , 아이스 크림도 먹구......

혼자서는 시간이 참 안가더라구요....터덜터덜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려는데

아는 사람들을 만났어요, 물론 성당 사람들이 었지요...

약속한것도 아니고 그냥 어떻게 아무생각 없이 놀다보니까 시간은 잘가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모이고....신기 하더라구요..

오늘은 혼자 있지말구 사람들 하구 놀라구 그러시는건가봐요 하하하하하하하

나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알지못하구

물어 보지도 않구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싫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관심을 가지는 사랍보다 편안했었습니다, 이상하지요...

전 원래 좀 이상해요

그냥 같이 있는 동안에 참 즐거 웠어요...집에 걸어 오면서 생각을 했지요

방황하지말자, 누구에게 기대려고 하지도 말자,

난 혼자다

무언가 해놓고 내가 기대어 줄수 있는 사람이 되자.

이제 정신을 차려야겠어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는데 빨리 회복해야 겠지요.....

전 언제나 기분이 안좋을 때만 글을 올리는 것같군요..... 죄송 합니다.

더운 여름 지치지 말구 열심히 생활 합시다...

 

 

참 영훈이형 나 공부할거 찾았어요.. 열심히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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