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또다른 행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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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junon] 쪽지 캡슐

2000-03-18 ㅣ No.719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정말루 궁금하당. 지금의 내가 행복한 것일까~ 아니면 불행인가~ 너희는 모른다. 물론 나도 모른다. 내가 모르는 것을 다른 이들이 어찌 알것인가? 그렇다고 지금의 내가 싫다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이것이 나의 욕심일지도 모르지. 편안함을 찾고자하는 내속의 숨어있는 이기심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또 다른 이면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는 악일지도 모르지. 어제 후배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에게 여자에 관해서 묻겠다고 했다. 난 그때 순간적으로 황당했다. 왜냐구? 그걸 질문이라고 하나?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색않고 녀석에게 이것 저것 여자를 어떻게해야 맘을 잡을 수가 있나 많은 얘기를 해줬다. 참으로 우습지... ^^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이번 한주는 기분 더러운 날들이였다. 지금은 설에도 가지 않고 숙소에서 쳐박혀 텔레비젼이나 보며 실없는 웃음을 짓고 있다. 그런 내가 한심해서 지금은 겜방이쥐. 이런 지금의 나의 모습도 한심스럽다. 이글을 보는 이들은 많은 얘기와 생각을 하겠지. ’너 힘든가 보구나.’ 아니면.. ’그래도 참고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오겠지.’ 하고 얘기와 생각을 하겠지.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 어떤 위로나 격려도 필요치 않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이젠 면역이 되다시피 너무 귀에 박히게 들은 얘기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때려치우고 설에 가벼려~’ 이런 생각도 이제는 지겹다. 항상 똑같은 틀에 박혀 맴돌듯이 나오는 그런 상식적인 발상이 이제는 지겹다는 것이다. 그래도 항상 그런 말들이 위로가 되지. 난 원체 내속의 얘기를 하지 않는다. 집에서도 나의 생각을 좀체로 알지 못할 정도이니... 하지만 이젠 얘기 하련다. 속시원이.... 정말루 시끄럽군... 뒤에서 자꾸만 ’잘자. 내꿈꿔’ 그 cf만 보고 있다. 음... 이리 길게 글을 써보는 것도 간만이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모자르니 어쩌지. 계속해서 쓰라면 오늘 밤이 가도록 써야겠다. 적당히하고 이만 가렵니다. 안녕히! ’펑!’ ’휘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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