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하느님께서 "No"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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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영 [Serina99] 쪽지 캡슐

2000-04-06 ㅣ No.1789

*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셨다 *

 

 

나는 하느님께 나의 오만을 없애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오만은 내가 없앨수있는 것이 아니라

네가 포기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인내를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인내는 고난의 산물이라고 그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얻는 것이라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행복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나는 은총을 줄 뿐이지 행복은 너에게 달려있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영혼을 성숙시켜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성장은 네 스스로 하는 것이고 나는 네가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가르쳐 줄 뿐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내 고통을 덜어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고통으로 인해 네가 나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지를 여쭈어 보았다.

하느님께서는 "Yes"라고 말씀하시며

그래서 나에게 당신 외아들을 나에게 보내 주셨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당신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만큼

내가 다른 이를 사랑하게 도와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아! 드디어 네가 바로 그 생각을 했구나."하셨다.

 

 

-- 명동성당 99년 8월 22일자 주보

 

 

 

* 어느 환자의 기도 *

 

 

주님,

나는 당신에게 출세의 길을 위해 건강과 힘을 원했으나,

당신은 제게 순종을 배우라고 나약함을 주셨습니다.

 

위대해지고 싶어 건강을 청했으나,

선하라고 병고를 주셨고,

 

행복하고 싶어 부귀함을 청했으나,

지혜롭도록 가난을 주셨고,

 

존경받고 싶어 명예를 청했으나,

당신만을 필요로 하도록 비참하게 만드셨고,

 

외로워 우정을 청했으나

세상을 사랑하라는 넓은 마음을 주셨으며

 

내 삶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청했으나,

당신은 다른 이들을 즐겁게해줘야 하는 삶의 길을 주셨습니다.

 

내가 당신께 청한 것은 하나도 받지 못했으나,

당신은 내게 바라던 그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어느 뉴욕의 다운타운 병원의 벽에 씌여있던 시라고 알려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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