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오늘 한 친구를 예비자로 만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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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동료를 예비자 입교식에 참석시켰습니다. 때마침 이곳은 예비자 모집기간이라 한참 정성이 더군요.
지난 주일 신부님께서 공지시간에 신자들을 보시 더니 갑자기 "여러분은 뭐 하는 분들입니까?" 하고 호통을 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예비자 환영식이 있어서 예쁜 꽃을 200 송이 준비했는데 몇송이나 나갔는지 아세요? 40송이밖에 안나갔습니다." 저하고는 아무런 상관 없는 일인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 뭐 교적도 여기 없는데..'
그런데 오늘 옆자리에 앉은 동료가 과장님께 끌려 가더니 성당에 나가라고 반 협박을 받더군요. 제 가 또 가만히 있을 소냐.. 그 친구를 살살 꼬셔(?) 마침내 오늘 첫 교리에 참석 시켰습니다. 물론 정식 인도자는 제가 아니었습니다만 그런 기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성당에서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활동에 뜻은 처음부터 없겠지만 FEEL이 오는 낯선 청년들 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하느님에게로 꼬셔 보세요. 우리도 대부분 누군가가 하느님에게로 꼬셔서 시작 하지 않았습니까..? 하하..
다음주는 저와 같이 사는 룸메이트를 꼬셔봐야 겠 습니다. 한가지 두려운 점이라면 무슁 형의 분신 을 보는 것 같다는 점.. 오늘 밤도 두렵습니다. "술한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