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성체는 항상 힘을 주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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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일이라 어김없이(?) 성체를 받아 모셨습니다. 저는 주로 성체를 영 할때 마다 한 주일 동안 열심히 살아 갈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라고 기도합니다.
윗사람들에게 불려가 깨질 때도 참을 수 있는 힘을.. 안전모 쓰고 전투화 신고 설계도를 들고 현장을 뛰어 다닐 때도 버틸 수 있는 힘을.. 이렇게 휴일이 되면 여러분을 생각하며 기도하게 할 수 있는 힘을..
성체를 참 모시기 꺼려했습니다. 얼마 전 까지도.. 아주아주 큰 죄를 진 것 마냥 영성체 시간이면 나와는 상관 없는 그런 시간인 양 노래를 부르거나 옆사람과 잡담을 하기도 했었지요..
성체를 모시면 전율이 느껴 집니다. `주여 제 안에 주를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의 경문이 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성체를 모시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 움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제 바쁜 또 한주가 시각되겠군요. 모두 빠이빠이..
지금 옆자리에서 나는 소리가 또 나의 호전성을 깨웁니다.
"누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