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자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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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JOSEPH7] 쪽지 캡슐

1999-08-03 ㅣ No.939

문득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난 어떤 놈일까?

 

난 왜 이럴까?

 

난 왜 살까?

 

참 복잡합니다. 원래 머리 속이 심플한 저에게는 너무나 풀기 어려운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전 제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한 적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 반대로 난 왜 이럴까? 하고 자책한 적은 많습니다. 단순히 남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러나 이젠 지쳤습니다. 언제나 나 자신을 탓하는건... 이제 자신있게 '난 나야'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과 달라도, 판이하게 달라도 나는 나라고 말입니다.

 

그래도 이거 하나만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혹자가 다른 사람과 판이하게 달라서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면 그 사람은 자아를 내새울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저는 다짐합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나를 만들어 나가자고...

 

저는 지금 중간지점에 와 있습니다. 아직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접니다. 하지만 언젠가 나를 살리면서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그런 멋진 놈이 되고 싶습니다. 이걸 해 내면 현인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노력할 것입니다. 더이상 언제나 자신 탓으로 돌리지 않는 나만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놈이 되고 싶습니다.

 

별 내용도 아닌데 개폼잡고 써서 죄송합니다. 그냥 제 지금의 심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을 뿐입니다. 여러분!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과 긍지를 가지고 삽시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 하나 뿐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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