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성당 게시판

아깝다!500회...중고등부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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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ann620] 쪽지 캡슐

2000-03-16 ㅣ No.503

중고등부 선생님들과 애기들 안녕?

그동안 여러분들이 올려놓은 글 매일 보면서 흐뭇해하고 있었답니다.

어느 시점에서부턴가 중고등부 애기들의 글이 게시판을 마구마구 점령하고있지요. 너무 기쁜일이예요. 게시판이 활성화된다는 건 어쨌거나 좋은 일이예요.

 

저는 3월초 처음 맡는 조교업무때문에 눈이 돌아갔답니다. (이런 말 써도 되나? 밴드부애기들만 참아주면 되겠지."어어 샘..." 귓가에 들리는 것 같구나)

너무 바빠,공부할 시간도 없었지요...(과연...?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안했을까?)

 

용화와 지숙이가 새로 들어와 있었더군.

용화의 아이디 FOOD 너무 어울려.

지숙이는 글을 써도 꼭 지숙이티가 나요. 목소리가 툭 튀어나올 것만 같아.

혜영이는 생활하는 거 보면 막가파같이 터프하데 글은 꽤 진지해.

다른 녀석들도 잘 있겠지. 모두 새학년이니까 적응하기 바빴겠지.

 

중고등부 올해 예감이 좋아요. 선생님들도 믿음직스럽고...애기들도 그런 선생님들에게

기대걸고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제가 무척이나 바랐던 바로 그 모습입니다. 보지 못하지만 글을 보면 눈에 그려져요.

좋은 방향으로 보여요.

그동안 일에 치여, 성과에 치여 소홀했던 내면의 가꿈...지금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도 몰랐겠지만 그런 것에 목말라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중고등부 아이들아

선생님들은 너희의 마음속에 들어가고 싶어서 계속 서성대고 있단다.

선생님들도 알고보면 여리고 감동 잘 받는 어린이와 같은 마음상태란다.

조그만 너희들의 한마디에 상처받고, 아이처럼 기뻐하고...

선생님들은 조금 더 나이먹은 바로 너희들 모습이야. 서로 교감해보렴...

 

중고등부 선생님들!

예수님 은총 듬뿍듬뿍 받으세요. 그리고 우리 애기들 많이많이 한없이

그저 덮어놓고 사랑해주세요. 나이를 더 먹었다는 건 그만큼 애기들을 더 사랑해야 한다는 거지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이쁜 우리 애기들...

 

신입선생님들!

풍부한 나라는 선생님 각자 마음속에 생길 겁니다. 그 풍부함이란...이루 말할 수 없죠.

교사들과의 관계 소홀하게 생각지 마세요. 교사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따뜻함을 줍니다. 모두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내가 보기에... 다가서고 안겨보세요.

너무 할 말 많지만 다음을 위해...아 그리고 500회 글...너무 아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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