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게시판
뒤늦게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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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을 때는 몰랐습니다.떠나고 난 뒤에야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같은 꿈을 되풀이해서 꿀수 없는 것 처럼사랑도 되풀이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때는이미 그대가 멀리 떠난 뒤였습니다.나는 왜 항상 늦게 느껴지는 지요.언제나 지난 뒤에 후회해 보지만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그대가 먼저 길을 떠났고뒤늦게 내가 부지런히 따라가 보았지만이미 그대의 모습은아무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우리는 때론 너무도 어리석습니다가장 내 가까이 존재하기에그존재의 중요성을 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리고는 그존재가 떠나는날우리는 참으로 많이 슬퍼합니다또한 남아있는 내가 이다지도 슬픈데떠나는 그는 얼마나 슬픈지그 평범한 진리마저 때론 모를때도 있습니다..행복한 설레임과 풋풋한 향이 묻어있는첫만남과 같이떠날때도 처음만나던 그날처럼 보낼수 있게우리는 항상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나면서 이별을 준비한다는게 모순이지만우리네 삶은 그 모순을끊임없이 반복해야 하기에그연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수도 있습니다..누군가가 내게서소중한것이 떠나는날우리는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 보다는웃음을 보일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비록 내 가슴은 찢어지는 아픔이 일지라도그의 가슴에는 끝까지 행복해 보이는내 마지막 모습을보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그리고 시간이 흘러그의 모습이 생각날때난 말없이 돌아서는 그의 뒷모습을끝까지 서서 바라보았다는 생각에내 그리움은 덜할지도 모릅니다..세상 모두가 항상 행복할수는 없겠지만난........세상 모두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항상 행복하세요! 첨부파일: ji3.jpg(23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