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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4장 1절- 37장 4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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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02-13 ㅣ No.312

34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 나서 부른 다윗의 노래]

    나 어떤 일이 있어도 야훼를 찬양하리라.

    주를 찬양하는 노래 내 입에서 그칠 날이 없으리라.

    나의 자랑, 야훼께 있으니

    비천한 자들아 듣고 기뻐하여라.

    나와 함께 "야훼, 높으시도다" 노래 부르자.

    모두 소리 맞춰 그 이름을 기리자.

    야훼 찾아 호소할 떼 들어 주시고

    몸서리쳐지는 곤경에서 건져 주셨다.

    그를 쳐다보는 자, 그 얼굴 빛나고

    부끄러운 꼴 당하지 아니하리라.

    가없은 자의 부르짖음을

    야훼, 들으시고 곤경에서 거져 주셨다.

    야훼의 천사가 그를 경외하는 자들 둘레에

    진을 치고 그들을 구해 주셨다.

 

    너희는 야훼의 어지심을 맛들이고 깨달아라.

    그에게 피신하는 자는 복되다.

    야훼의 거룩한 백성아,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섬겨라.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섬기면 아쉬울 것 없으리라.

    맹수들은 먹이 찾아 배고플지 모르나

    야훼를 찾는 사람은 온갖 복을받아 부족함이 없으리라.

 

    젊은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두려운 마음으로 야훼 섬기는 길을 가르쳐 주마.

    즐거운 날을 보내고 싶으냐?

    혀를 놀려 악한 말을 말고

    입술을 놀려 거짓말을 말아라.

    못된 일을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야훼의 눈길, 의인들을 돌아 보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

    악한 일을 하고 야훼 앞에서 숨을 길 없다.

    그 이름은 땅 위에서 영영 사라지고 말리라.

    살려 달라 소리치면 야훼께서 그 소리 들으시고,

    모든 곤경에서 그들을 구해 주신다.

    올바른 사람에게 불행이 겹쳐도

    야훼께서는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해 주시고

    뼈 한 마디도 부러지지 않도록

    고이고이 지켜 주신다.

    악인들은 그 행실로써 죽음을 부리고

    의인을 미워하는 자 멸망하리라.

    야훼께서 당신 종의 목숨을 구하시니,

    그에게피신하는 자는 죽지 아니하리라.

 

35 [다윗의 노래]

    야훼여, 나를 고발하는 자들을 고발하시고,

    나를 치는 자들을 쳐 주소서.

    큰 방패, 작은 방패 잡고 나서시어

    이 몸을 도와 주소서.

    창과 도끼를 들고 나서시어

    쫓아 오는 자를 맞받아 쳐 주소서.

    "나 너를 살리리라" 다짐해 주소서.

    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부끄러워 무색케 하시고

    나를 해치려는 자들을 창피해서 도망치게 하소서.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이

    야훼의 천사에게 쫓겨 가게 하소서.

    구렁을 파고 그물을 쳐서

    까닭없이 이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제가 친 그물에 걸리고

    제가 판 웅덩이에 스스로 빠져 순식간에 죽게 하소서.

    야훼께서 구히 주심 기꺼워하며

    내 영혼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권세있는 자들의 손아귀에서 약한 사람을,

    수탈하는 자들에게서 가난한 이를 구하시는 분,

    야훼여, 당신 같으신 분 또 어디 있사오리까!"

    이는 뼛속에서 나오는 나의 고백입니다.

    그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알지도 못하는 일을 캐물으며

    선을 악으로 갚고,

    이 목숨을 노렸아사옵니다.

    그들이 병들었을 때 나는 자루옷 걸치고

    심신이 다 닳도록 재계를 하며

    기도에 또 기도를 거듭거듭 올렸고

    친구처럼, 동기처럼 빌어 주었으며,

    굴건제복을 하고 모친상이라도 입은 듯이 슬퍼했사옵니다.

    내가 넘어지자 그들은 오히려 깔깔대며 모여 들고

    모여서는 느닷없이 때리고 사정없이 찢어사옵니다.

    그들은 비웃고 조롱하고

    나를 보고 이를 갈았읍니다.

    나의 주여, 언제가지 보고만 계시렵니까?

    달려드는 저 사자의 발톱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 목숨 건져 주소서.

    예배 모임 가운데에서 당신께 감사하리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찬양하리이다.

    거짓말장이 원수들이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하시고

    까닭없이 날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을 못하게 하소서.

    그들은 평화를 원하는사람들에게 평화는 고사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뿐입니다.

    그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는 "하하" 웃으면서

    "네 한 짓을 우리가 보았다" 하며 고소해 합니다.

    야훼여, 이것을 보시고도 가만히 계시렵니까?

    나의 주여, 제발 모르는 체 마소서.

    나의 하느님, 나의 주여,

    떨치고 일어나시어 재판하소서, 시비를 가리소서,

    야훼, 나의 하느님, 공평한 재판을 내려 주소서.

    저들이 좋아하는 꼴을 보지 않게 하여 주소서.

    "소원을 이루니, 아아, 속이 시원하구나."

    행여나 이런 생갹, 이런 말은 하지 못하게 하소서.

    이 치욕, 이 수치가 모두

    내 불행을 좋아하는 무리에게 떨어지게 하소서.

    이 수치, 이 창피가 그들을 덮치게 하시고,

    나를 보고 우쭐대는 자들이 뒤집어 쓰게 하소서.

    웃음과 환성은

    나의 무죄를 기뻐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옵니까?

    "야훼는 높으시다, 그를 섬기는 장게 평화가 있으라."

    늘 이렇게 노래하는 자들의 것이 아니옵니까?

    내 혀로 당신의 읋으심을 찬양하리이다.

    온종일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36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야훼의 종 다윗의 노래]

    악한 자의 귀에는 죄의 속삭임뿐

    하느님 두려운 생각은 염두에도 없다.

    세상에 저밖에는 보이는 것이 없고

    제잘못을 찾아 내어 고칠 생각은 꿈에도 없다.

    입만 열면 사기와 속임수뿐이니

    슬기 째쳐 잘 살기는 아예 글러 버렸다.

    자리에 들어도악한 짓만 궁리하고

    나쁜 길에 버티고서서 악을 고집한다.

 

    야훼여, 당신의 사랑 하늘에 닿았고

    당신의 미쁘심 구름에 닿았읍니다.

    당시의 공변되심 우람한 산줄기 같고

    당신의 공평하심 깊은 바다와도 같사옵니다.

    사람과 함께 짐승도 구해 주시니, 야훼여,

    당신의 그 값진 사랑 어찌 형언하리이까?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 몸을 숨기는 자,

    당신의 집 기름기로 배불리 먹이시고

    시냇가 단물을 마시게 하시니,

    생명의 샘 정녕 당신께 있고

    우리 앞길은 당신의 빛을 받아 환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한결같은 사랑 주시고

    마음 바른 자에게 억울한 일 당히지 않게  하소서.

    오만한 자들이 이 몸을 짓밟지 못하게 하시고

    불의한 자들이 팔을 휘두르지 못하게 하소서.

 

    악을 행하는자들, 저 넘어진 꼴을 보아라.

    내던져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구나.

 

37 [다윗의 노래]

    악한 자가 잘 된다고 불평하지 말며

    불의한 자가 잘 산다고 부러워 말아라.

    풀처럼 삽시간에 그들은 시들고

    푸성귀처럼 금방 스러지리니

    야훼만 믿고 살아라.

    땅 위에서 네가 걱정없이 먹고 살리라.

    네 즐거움을 야훼에게서 찾아라.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시리라.

    그에게 앞날을 맡기고 그를 믿어라.

    몸소 당신께서 행해 주시리라.

    햇빛처럼 너의 옳음을 빛나게하시고

    대낮처럼 네 권리를 당당하게 해 주시리라.

    고요하게지내라, 야훼만 믿어라.

    남이 속임수로 잘 된다고 불평하지 말아라.

    화내지 말고 격분을 가라앉혀라.

    불평하지 말아라, 자신에게 해로울 뿐이다.

 

    악한 자는 망하게 마련이요,

    야훼를 기다리는 자 땅을 물려받으리라.

    조금만 기다려라, 악인은 망할 것이다.

    아무리 그 있던 자리를 찾아도 그는 이미 없으리라.

    보잘것없는 사람은 땅을 차지하고,

    태평세월을 누리리라.

    악한 자, 이를 갈며 의인을 모해하려 할지라도

    야훼, 그 끝남을 보시고 비웃으신다.

    올바른 사람을 목조르고, 가난하고 약한 자를 쓰러뜨리려고

    악한 무리 칼을 빼들고 활을 당기지만

    제 칼에 염통이 터지고 활은 부러지리라.

    악한 자들의 많은 재산보다

    덕스럽게 사는 사람은 야훼께서 보살피시니,

    그의 유산은 대대손손 영원하리라.

    나쁜 때에 곤경을 당하지 않으며,

    가뭄에도 굶주리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야훼를 등진 악인들은

    목장을 덮었던 풀처럼 시들고 연기처럼 사라지리라.

    악인들은 꾸기만 하고갚지 않으나

    칙한 사람은 동정하고 후하게 준다.

    주께서 축복한 자는 땅을 차지하고

    주께서 저주한 자는 멸망하리라.

    야훼, 사람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니

    그 발걸음이 안정되고 주님 뜻에 맞는다.

    야훼께서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시니

    넘어져도 거꾸러지지는 아니하리라.

    착한 사람이 버림받거나 그 후손이 구걸하는 것을

    나는 젊어서도 늙어서도 보지 못라였다.

    그러나사람은 언제나 선선히 꾸어 주며 살고

    그 자손은 축복을 받으리랄.

    악을 피하고 착한 일을 하여라.

    네기 이 땅에서 오래살리라.

    야훼께서는 정의를 사랑하시고

    당신께 충성하는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신다.

    그러나 악ㄹ하게사는자는 영원히 멸망하며

    악인들은 그 자손이 끊기리라.

    착하게 사는 자는 땅을 차지하고

    언제까지나 거기에서 살리라.

    착ㄹ한 사람의 일은 지혜를 속삭이고

    그 혀는 정의만을 펴다.

    그 마음에는 하느님의 법이 새겨져 있으니

    그의 발걸음이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악인은 착한 자를 노리고

    죽이기를 꾀하지만

    야훼께서 그 손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유죄선고 받지 않게 하신다.

    야훼만 기다리며 그 길을 따라 살아라.

    너를 높여 주시리라.

    너는 땅을 차지하고

    악인들이 망하는 꼴을 보게 되리라.

    악인들이 기승을 부리고

    레바논의 송백처럼 높이 솟은 것을 나는 보았지만,

    다시 지날 때에는 흔적도 없었고,

    아무리 찾아 봐도 아무데도 없더라.

    덕스러운 사람을 보아라, 정직한 사람을 눈여겨 보아라.

    평화를 도모하는 사람에게는 후손이 따르리라.

    그러나, 죄인들은 모두 멸망하며,

    악인들의 후손은 끊어지리라.

    야훼께서 의인을 구원하시고

    고난 중의 성채기 되신다.

    의인들이 야훼를 피난처로 삼으니,

    야훼께서 의인들을 도우시고 구하여 주시며

    악인들에게 빼내어 살려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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