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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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은 [jme0110] 쪽지 캡슐

2000-12-22 ㅣ No.1679

 

 

벽이 앞을 가로막을 때...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벽을 바라본다면

그 너머가 보일것입니다..

 

***

 

강이 앞을 가로막을 때...

그 강에 당신 눈물 한방울 보태어

가슴으로 강을 느껴본다면

사랑으로 만들어진 배가 보일 것 입니다..

 

***

 

안개가 앞을 가로막을 때...

안개보다 조금 더 깊은 진실로

안개를 걷어 버린다면

저 너머에서 손짓하고 있는

내 사랑의 등불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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