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눈처럼 하얀 여백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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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호 [morningnews] 쪽지 캡슐

2006-05-19 ㅣ No.47

 

 

   주님 손잡고 소복 소복, 눈길에 발자욱 찍으며

 

   그렇게 걸어갑니다

 

   때때로 주님께 업혀서 그렇게 걸어갑니다

 

   어느새 추위도 잊은채

 

   세상의 모든 걱정도 당신께 맡기며

 

   종일 주님 품에 안기려 그렇게 걸어갑니다

 

 

   한 올 한 올 십자수에 정성을 다하신 성모님,

 

   까치발로 걷노라면 모든 분심조차 사라져서 좋습니다

 

 

   깡총 깡총 잘도 뛰는

 

   흰토끼도 나무 그늘에서 잠든 고요한 이밤,

 

   거북이 되어서리 살금 살금 따라잡는 맛도 일품입니다 ㅋㅋㅋ

 

 

   게으름, 교만, 불안의 나의 회색 안개들이

 

   평화로운 녹음으로 이끄시는 사랑안에서 변모됩니다

 

   잠시 숨 고르고

 

   다시 처음부터 도미솔~

 

  

   당신께서는 그 푸르름의 미소로 받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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