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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해석에 대한 교회 문헌들 [성경해석] KH 782_ 1077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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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175.126.101.*]

2012-02-17 ㅣ No.1171

성경 해석을 위한 교회 문헌(교황 회칙) 소개
 
작성자   유타한인성당(kccu)  쪽지 번  호   4342
 
작성일   2010-08-11 오전 2:20:39 조회수   112 추천수   0
 
하느님 말씀이 아무렇게나 해석되고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교회는 성경 연구의 흐름과 방법론의 내용을 계속적으로 주시하고 평가해 왔다. 그러므로 우리 가톨릭 교회가 성경 해석에 있어 중대한 입장을 표명한 문헌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중요한 문헌만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섭리의 하느님(Providentissimus Dues, EB 81-134)」

1893년 11월 18일 레오 13세가 반포한 이 회칙은 가톨릭 교회 내의 성경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히 19세기 말, 당시의 현안(극단적인 자유주의)에 대하여, 새로운 가능성의 긍정적 측면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이에 대한 철저한 식별을 표명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 일환으로 성경 입문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오류의 위험성을 피할 수 있는 분명한 성경 해석 방법의 훈련이 부각되어 있다. 아울러 교부들의 해석이나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을 거슬러서 이루어지는 성경 해석을 엄격히 견제하였고, 고대어 연구의 중요성도 강조하였다.


「성령의 영감(Divino afflante spiritu, EB 538-569)」

교황 비오 12세가 「섭리의 하느님」 반포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43년 9월 30일에 발표한 회칙이다. 당연히 「성령의 영감」은 「섭리의 하느님」을 염두 해두어 작성되었고, 50년간의 사회적 변화와 그에 상응하는 성경 연구를 보완하여 완성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별히 이 회칙에서는, 20세기에 들어와 급격히 발전하게 된 시대정신과 개방적 자세에 조응하고 있다. 성경 이해에 필요한 현대적 방법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잘 활용하여 결실을 얻어내도록 격려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 회칙에서 두드러지게 부각된 점은 성경 원문, 곧 히브리어 문구 본문(구약성경)과 그리스어 본문(신약성경)에 대한 긍정적 수용과 이에 대한 새로운 번역을 허용한 점이다. 또한 역사학이나 고고학 등의 학문을 성경 연구에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교회 안의 성경 해석(The Interpretation of the Bible in the Church)」

이 책은「섭리의 하느님」반포 100주년과 「성령의 영감」반포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3년 4월 15일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발표된 문헌이다.

<----- 게시자 주: 이 문헌은 교황청 성서 위원회가 요한 바오로 2세께 제출한 문헌이지,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Encyclical) 등의 가톨릭 보편 교회 교도권에 의하여 발표/선포/반포된 문헌이 아닙니다.

교황청 성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완성된 이 문헌은, 현재 교황이신 베네딕토 16세가 서문을 작성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게시자 주: 교황청 신앙 교리성 장관이 교황청 성서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인 관계로, 당시의 신앙 교리성 장관이셨던 라칭거 추기경(현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 머리말을 마련하셨던 것뿐입니다.

교황청 성서위원회는 교도권 기구가 아니라 성경 주석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위원회로서 학문적이고 교회적인 책임하에 이 문서를 작성했음을 서문은 밝히고 있다. 이 문헌 역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성경 해석에 대한 문제점이다.

성경 해석을 위한 고전적인 방법들(역사 비평적 방법)과 새로운 공시적 방법(수사학 분석 · 설화 분석 · 기호학 분석 · 정경비평 등)을 다루고, 가톨릭 교회가 성경 연구에서 나아가야 할 근본적 자세를 개진하고 있다.





[성경 여행 스케치 1 - 성경의 개관/김혜윤 지음/바오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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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들의 본문들 중에서 성경 해석(interpretation)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는 항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http://www.intratext.com/IXT/ENG0037/1/VW.HTM 

2. 여기를 클릭하면, <----- 필독 권고.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09-119항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3. 여기를 클릭한 후에, 제3항 이하를 또한 참고하십시오.

-----

4.여기를 클릭하면, 1990년 5월 24일자 신앙교리성 훈령 (제목: 신학자의 교회적 소명에 관한 훈령 Donum veritatis)에 대한 라칭거 추기경(당시에 신앙교리성 장관, 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1990년 6월 26일자 언론 내용 (제목: 신학은 신학자의 사적 견해가 아니다)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5. 여기를 클릭하면, 위의 한줄답변에서 언급하고 있는, 1993년도 "교회 안의 성경 해석"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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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일자: 2014년 3월 26일]

게시자 주: 아래의 한줄답변들의 출처: 2012-02-17일자 굿뉴스 서버 자유게시판 제 185091번 글

 

1. ㅂㅅㅇ님(bagilhan) 2012-02-17 12:20:05
여려 자료들을 소개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2:44:13
조금 전에 바로 위의 제1항을 추가하였습니다.  
                
3. 송두석님(peterfe12) 2012-02-17 16:11:46
인문학적인 접근을 과도하게 추구하여 믿을 교리와 정면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스로의 신앙을 성찰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교리서의 성경에 대한 가르침의 근간은 바로 하느님으로부터의 계시(무오류)라는 것임에도, 인문학적인 접근은 사람(역사, 고고학, 훈고학, 언어학, 문화등등)에게서 출발하기 때문에 성경을 하느님의 공적계시가 아닌 민간 설화 수준으로 결과적으로 비하시키는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시려 내려오신 것(강생)이 아니고, 우리가 인본주의적으로 연구해서 우리의 노력으로 하느님께 올라 가자는 것이지요.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로의 이동이라고 할까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4.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6:42:37
송 형제님께서 잘 지적하셨습니다. 그런데... 가톨릭 교회의 문헌들의 사이에 있어서도 그 권위에 있어 차이가 있음을 모르는 분들이 아직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 말씀에 대한 어느 특정 지역 교회 고유의 문헌들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성경 말씀에 대한 가르침/해석을 앞지를 수 없음을 모르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말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개념 전달 오류"에 기인하는 "번역 오류"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할 것입니다.   
                
5.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7:00:27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개시하신 하늘 나라(하느님의 나라)가 가톨릭 보편 교회 안에 있음을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669항"은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데, 국내의 가톨릭 지역 교회 구성원들 중에는 여전히 엉뚱한 주장을 하는 분들이 간홍 있는 것 같습니다: 
                
6.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7:00:46
669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이시다. 607) 하늘로 올려지고 영광스럽게 되어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지상 교회 안에 머무르신다. 속량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힘으로 교회에 행사하시는 권위의 원천이다. 608)“신비 안에서 이미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나라” 609)는 교회 안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지상에서 하느님 나라의 싹과 시작이 된 것이다.” 610)  
                
7.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7:03:52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669.htm  
                
8.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7:22:49
참고: 위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669항에서 말하는 교회는, 당연히,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으로 세우신, "가톨릭 보편 교회"를 말합니다.  
                
9.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7:27:40
오타 수정: 간홍 -----&rt; 간혹  
                
11.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7:30:31
참고: 위의 제669항에서 "속량"은 "redemption(구속)" 에 대응하는 번역 용어입니다. 다음의 영어본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669항과 비교/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12.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7:32:01
ccc 669 As Lord, Christ is also head of the Church, which is his Body. Taken up to heaven and glorified after he had thus fully accomplished his mission, Christ dwells on earth in his Church. The redemption is the source of the authority that Christ, by virtue of the Holy Spirit, exercises over the Church.   
                
13.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7:32:24
(계속) "The kingdom of Christ [is] already present in mystery", "on earth, the seed and the beginning of the kingdom".   
                
14.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7:41:29
그러한 주장을 하는 분들은, 교리 지식이 많이 부족하여, "성전(Sacred Tradition)을 대표하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CCC)"의 권위가 "성경(Holy Scriptures)"의 권위와 동등(트리엔트 공의회)함을 모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분들이 하는 주장을 가만히 들어보면, 역시 교리 지식이 부족하여, 자신의 신념, 자신의 추측으로, 가톨릭 보편 교회 교도권에 맞서는 언행을 하고 있는 줄도 모르는 분들입니다.  
                
15. 송두석님(peterfe12) 2012-02-17 17:58:17
소 형제님 글 쓰시는데 방해가 되는 것 같아 삭제하고 글을 옮겼습니다. 쓸 데 없는 연구자료(인문학) 들여다 보는 시간에 성경과 교리서를 공부하는 것이 신앙에 훨씬 유익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밤이 늦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소 형제님께 주님 안에서 평화를 빕니다.   
                
16.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8:22:12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119항에는 다음의 언급이 있는데, 아마도 난독증이 심하여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17.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8:22:25
ccc 119 “성경 해석자들의 임무는 이러한 규범에 따라 성경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해석하도록 노력하는 데 있다. 그리하여 어떤 의미에서 준비의 역할을 하는 연구로써 교회의 판단은 성숙하게 된다. 성경 해석에 관한 이 모든 것은 결국 하느님의 말씀을 보존하고 해석하라는 하느님의 명령과 그 직무를 수행하는 교회의 판단에 속한다.” 95)   
                
18.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8:22:38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117.htm  
                
20.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8:49:41
참고: 위의 제119항에서 말하는 "교회의 판단""가톨릭 보편 교회의 교도권의 판단"을 말합니다.   
                
21.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9:25:40
다음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85항 입니다:  
                
22.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9:25:46
CCC 85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이나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로 해석하는 직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교회의 살아 있는 교도권에만 맡겨져 있다.” 51) 곧 로마 주교인 베드로의 후계자와 일치를 이루는 주교들에게 맡겨져 있는 것이다.   
                
23.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9:30:28
출처: http://ch.catholic.or.kr/pundang/4/c85.htm  
                
24. 소순태님(sunsoh) 2012-02-17 19:30:36
바로 위의 한줄답변에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 = "성경" 이고, "전해지는 하느님의 말씀" 은 "성전(Sacred Tradition)" 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5. 소순태님(sunsoh) 2012-02-18 00:06:14
+ 찬미 예수님! 다음의 제목들의 두 개의 관련 자료들을 추가하였습니다: 4. 신학은 신학자의 사적 견해가 아니다(라칭거 추기경, 1990년), 5. "교회 안의 성경 해석".   
                
26. 소순태님(sunsoh) 2012-02-18 00:07:47
영어본 출처들도 제시하였으니,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정확한 내용 이해를 위하여, 우리말 번역본들과 비교/검토하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

 

게시자 주: 다음은 굿뉴스 서버 제공의 가톨릭 대사전에 주어진 "근본주의(fundamentalism)" 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 전문입니다:

 

출처: http://info.catholic.or.kr/dictionary/view.asp?ctxtIdNum=456

(발췌 시작)

근본주의(根本主義, fundamentalism)

 

   1차 대전 뒤, 자유주의 신학 및 세속화한 생활에 대항하여 일어난 미국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보수주의 운동을 말한다. 1905년부터 1915년까지 발행된 12권의 작은 총서 ≪The Fundamentals : A Testimony to the Truth≫의 64명의 집필가 중에는 미국의 전천년왕국운동(前千年王國運動, American premillennial movement)과 영국의 케스윅 콘벤션(Keswick Convention)에 소속된 사람이 많이 참가하였으며, 1919년에 ‘천년왕국론자’들은 포괄적인 조직인 ‘세계기독교 근본주의연맹’(World's Christian Fundamentals Association)을 형성하여 보수주의 깃발을 내걸고, 근본주의운동의 강령조항을 굳혔다. 사회적인 복음(福音)을 주장하여 사회 전체를 개인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적합시키도록 하자는 진보파와 이에 맞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적인 교리를 고수하는 보수파와의 대립이 차차 심해져 후자를 ‘근본주의자’(fundamentalists)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들은 사회적인 복음을 마왕(魔王)으로 보았으며, 다윈의 진화론이나 역사적인 고등비평, 기타 프로테스탄트 교회 전반에 스며든 자유주의 사상, 즉 근대주의(近代主義, modernism)에 대항하여 성서는 그 원본에 있어서 오류가 전혀 없이 보존되었다는 축자영감설(逐字靈感設)과 삼위일체설과 인간의 완전타락과 구원을 위한 ‘재생’의 필요성 등에 입각하여 교회안의 이단적인 분자를 적발, 많은 분열을 일으키는 원인을 만들기도 하였다. 반(反)근대주의의 입장에서 볼 때 근본주의는 가톨릭교회의 태도와 일백 상통하는 바가 있으며, 근본주의자 그들이 바랐던 것처럼 결정적인 승리를 얻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보더라도, 자유주의의 지나친 신학적 경향을 시정해 주고, 교회의 좋은 모습 옛 '경건'을 지키며, 교회에 참된 평화와 자유의 길을 닦는 데 이바지한 것만은 사실이다.

 

   [참고문헌] S.G. Cole, The history of Fundamentalism, New York 1931 / R.T. Handy, Fundamentalism and Modernism in Perspective, Religion in Life 24, 1955.

(이상, 발췌 끝).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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