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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마리아들은 동일 인물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성경공부_마리아][성경해석] 78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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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ㅣ No.1359


질문:

오늘 (즉, 다해 부활 제1주간 화요일)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죽었던 자신의 오빠 라자로를 살리셨던 분이신데도 말입니다.

더구나 마리아 막달레나는 직접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그녀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언뜻 보기에 이해하기 힘듭니다.(다음의 출처에 있는, "매일 미사" 책자, 다해 부활 제1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중에서

출처: http://info.catholic.or.kr/missa/default.asp?missaid=5467&gomonth=2013-04-02

-----

위 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1].과연 라자로의 동생이신가?

[2].그리고 예수님께 향유를 붓고 발을 닦아드린 분이신가?

요한 12,1-8을 참조해 보면 라자로의 동생이며, 향유로 발을 닦아드린 분은
바로 베타니아의 마리아로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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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찬미 예수님!

질문자께서 잘 지적하셨다는 생각입니다.

1.
1-1. [오늘 (즉, 다해 부활 제1주간 화요일)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죽었던 자신의 오빠 라자로를 살리셨던 분이신데도 말입니다.]

<----- 두 번째 문장에서, 크게 잘못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즉, 그렇게 주장할 수 없는데, 상당한 착오(錯誤)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이어지는 글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첫 번째 문장의 이유는 아래의 제4항에 있습니다.

1-2. [죽었던 자신의 오빠 라자로를 살리셨던 분이신데도 말입니다.]

<----- 여기에서의 마리아는 "베타니아의 마리아" 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소생한 라자로의 두 명의 누이들 중의 한 명은, "베타니아의 마리아"와 동일 인물입니다. 언니의 이름은 "마르타"입니다.

이것은 요한 복음서 11,1-3요한 복음서 12,1-4를 정밀하게 비교/검토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4월 4일]

게시자 주: "베타니아", "마리아 막달레나"의 고향[주: 현재의 지명은 "Migdal(미그달)"이며, 여기를 클릭하면 그 위치를 알 수 있는, 갈릴래아 호수 서쪽 해변 근처에 위치]처럼 갈릴래아 호수 근처에 위치한 마을이 아니라예루살렘 동쪽에 위치한 올리브 동산 너머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며, 소생한 "라자로"와 그의 두 명의 누이들인 "베타니아의 마리아""마르타"의 집이 있던 동네입니다. 그리고 특히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방문하셨을 때에 이들의 집에 머무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2. [더구나 마리아 막달레나는 직접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기도 했습니다.]

<----- 이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성경 구절을 제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주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약 성경 본문 중에서 (즉, 루카 복음서 7,36-50요한 복음서 11,1-3; 12,3에서)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렸다" 는 등의 언급이 있는데, 그러나 그러한 행위를 하였던 여인들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 대다수 가톨릭 성경 해석자들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i) 아래의 제3-5항에 안내되어 있는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 그리고

(ii)
아래의 제3-6항에 안내되어 있는 자세한 글,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2-1. 이미 위의 제1항에서 말씀드렸듯이, 요한 복음서 11,1-3요한 복음서 12,1-4에 등장하는 마리아는, "베타니아의 마리아" 입니다.

그리고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소생한 라자로의 누이, 즉, "베타니아의 마리아"가, 고향이 갈릴래아 호수의 서쪽 해변에 위치한 막달라/미그달(현재의 지명)인 "마리아 막달레나"와 동일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의 가톨릭 성경 해석자들의 입장입니다.

2-2. 그리고 루카 복음서 7,36-50 등장하는 "죄인인 여자"가 "마리아 막달레나"라는 주장은 성경에 그 근거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3.
위의 제2항에 말씀드린 요약 전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항들에 있는 글들을 읽도록 하십시오: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4월 4일]

3-1.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굿뉴스 서버 제공의 "전례사전"에 주어진 "마리아 막달레나"에 대한 설명에서도, "그녀가 반드시 죄인이었음을 뜻하지 않는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3-2. 다음은, St. Joseph 판 NAB(New American Bible)의 부록인 Bible Dictionary에 주어진 "Mary Magdalene(마리아 막달레나)"에 대한 설명 전문입니다:

(발췌 시작)
Mary Magdalene. One of the women of Christ's entourage, mentioned by the evangelist Luke (Lk 8,2). She is not to be confused with the anonymous sinner who came to pour ointment over the feet of Jesus during the dinner in the home of Simon the Pharisee (Lk 7,36ff).

마리아 막달레나(Mary Magdalene). 복음사가 루카에 의하여 언급되는(루카 8,2), 예수님의 주위 사람들인 여인들 중의 한 명을 말합니다. 그녀는 바리사이인 시몬(Simon)의 집에서 저녁 식사 동안에 예수님의 발들에 기름을 붓기 위하여 왔던 익명의 죄인(the anonymous sinner)(루카 7,36과 이어지는 몇 개의 절들) 혼동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3-3. 또한,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1994년 7월 13일자 교리 교육용 일반 알현 강론 말씀의 마지막 단락(paragraph)에서도, "마리아 막달레나(Mary Magdalene)""베타니아의 마리아(Mary of Bethany)"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계십니다. 즉, 이들이 동일한 인물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3-4.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클릭하십시오), 가해-I"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 소순태) 사순 제5주일 복음 말씀(요한 11,1-45)의 제2절에 대한 해설을 읽도록 하십시오.

3-5. 영어가 가능한 분들께서는, 바로 위의 제2-1항저서의 인터넷 각주로 제공되고 있는, 다음의 주소에 있는,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가해 사순 제5주일 복음 말씀(요한 11,1-45)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읽도록 하십시오. 대단히 좋은 내용이므로, 되도록 많은 분들께서 읽으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a_lent_5.htm <----- 필독 권고

3-6. 그러면 도대체 어떻하다, 루카 복음서 7,36-50에 등장하는 "죄인인 여자""마리아 막달레나" 로 일부 사람들이 오인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서는 (: 이 글의 제목에서, 이 "죄인인 여인"을 또한 "마리아"로 부르고 있음), 다음의 주소에 있는 글의 제4항을 읽도록 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077.htm <----- 또한 필독 권고

4. 끝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예수님의 제자들이 처음에 바로 알아보지 못하였던 이유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공생활 당시의 예수님의 모습과 비교하였을 때에, 너무도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주소에 접속하면, 성경의 근거 구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이에 대한 더 자세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356.htm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4월 4일]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매년 주간 복음 말씀은 동일합니다.

게시자 주: 지금 말씀드린 바를 모르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그리고 매년 부활 제1주간(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복음 말씀(요한 20,11-18)에 대한 매일 미사 책자"오늘의 묵상" 란에 있는 글들은, 여기를 클릭한 후에, 왼쪽의 메뉴판을 통하여 누구나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2006년 12월 3일에 시작하는, 2007년 다해 대림 첫 주일부터 "오늘의 묵상" 란이 매일 미사 책자에 신설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글에서 다루었던,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2013년 다해 부활 제1주간(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복음 말씀에 대한 2013년도 4월 매일 미사 책자"오늘의 묵상" 란의 첫 번째 몇 문장들이, 불온 서적인 "다빈치 코드"의 저자가 주장하는 바와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기에, 보통 수준이 가톨릭 교우님들께서 읽었을 때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시킬 수도 있기에, 각별히 조심하여야 하였다는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세명의 마리아들(즉, "막달레나 마리아", "베타니아의 마리아", 그리고 "죄인인 여인")을 동일시 하거나, 혹은 더 나아가, 동일 인물로 간주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
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성에 소요된 시간: 약 6시간 (자료 찾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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