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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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10-10 ㅣ No.4411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10/13

 

현대 도시 생활에 있어서 매일 자주 씻고 닦아내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과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코로나19와 같이 전염병균이 창궐할 때는 더군다나 더 그렇습니다. 신학생 시절 집에서 사회생활을 할 때는 어머님과 여동생들이 양말까지 다 빨아주었는데, 방학 때 집에 가서 매일 씻고, 속옷은 물론 수건과 양말까지 제 손으로 빠는 것을 보고 지금 수녀가 된 여동생이 저를 보고 도대체 신학교가 어떤 곳인데, 오빠가 사람이 되어왔네!”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가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했다가, 예수님이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라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십니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카 11,39-41)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이며 어떤 생활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나의 생활 습관과 양식이 타인의 눈에 거슬리거나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잘 지키기로 합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가짐과 씀씀이가 이웃에게 기쁜 소식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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