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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선 [choyya] 쪽지 캡슐

2000-01-09 ㅣ No.2064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 가까이 옵니다.

언제나 이별의 말을 하는 것은 쑥스러움, 안타까움,미안함....

.... 감당하기 힘든 낱말들의 홍수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헤어짐은 만남을 약속하는 것! 다시 만날 때의 기쁨, 추억의

한 보따리를 풀어 놓고 씁쓸한 알콜을 달콤한 바카스로 바꾸

는 그런 것...

 

1년동안 창4동 형제 자매여러분이 보여주신 사랑,보살핌을 기

억하겠습니다, 언제나 언제나.

프랑스에서 외롭고 지칠때 여러분의 얼굴들을 하나하나 떠올리

겠습니다. 저에게 기대하는 여러분의 시선, 열망을 마음에 새기

렵니다. 울고 웃고 하던 그 시간들을 다시 헤아려볼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여러분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언제나 창4동성당

신자 모두를 기도중에 만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달간 임기가 지난 뒤에도 이렇게 지붕을 내어주신

주임신부님, 오신부님의 형제적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할아버시 신부님도 건강하세요.수녀님들도 안녕....

 

2000년 연중의 시작, 주님의 세례축일에

떠나는 사제 김병선 토마스 아퀴나스.

 

추신: 바로 프랑스로 떠나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떠나는 시기는 아직 미정.  떠나기 전 까지 창4동 성당에서 미사를 도와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혀 당장 뵈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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