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너무너무 멋지신 라미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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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credo] 쪽지 캡슐

2000-01-19 ㅣ No.930

 

예술제를 마치고 성당 무대 정리를 할 무렵,

역시 우리 라미로 신부님은 언제나 그러셨듯이 이 날도 학생, 교사들과 함께 작업에 여념이 없으셨다.

 

학생들, 교사들, 어느 청년들과도 하나 구분 되지 않을 만큼 신부님은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일은 이렇게 하는 거란다. 얘들아’라고 말씀하시듯 진지하게 ’노동’을 하셨다.

 

예수님이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셔서 아버지 요셉의 목공일을 도와가며 성장하실 때 노동의 신성함을 우리에게 삶으로 말씀하셨듯이, 오늘도 우리 모두의 라미로 신부님은 철저하게 낮은 자리에 임하셔서 일하는 모든 젊은이와 함께 하셨다.

 

’사제의 길’이라는 것이 비단 전례 예식 안에서만 빛이 나는 것이 아님을 신부님은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알려 주셨다.     

 

나는 신부님의 겸손하신 모습과 함께 모든 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예수님을 보여 주시려는 그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지 예수님에 대하여 말씀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삶으로 직접 보여 주시는 그 모습에 우리 모두 감사해야겠다.

 

’어떻게 하면 학생과 청년들이 예수님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까’에 언제나 고민하시고 기도하시는 신부님께 크나큰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비는 마음...간절하다.  

 

직접 무대를 들고 나르시고, 바닥을 쓸고 닦으시고, 못질하고 철사 자르시고...진정으로 우리 모두와 함께 해 주신 신부님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 감사의 기도를 드리자.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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