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때굴] 여러가지 같은 기도문?

인쇄

김태균 [eornf] 쪽지 캡슐

1998-11-26 ㅣ No.126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

쫌 오래된 기도문... 부디 재미있었으면...

 

 

팽화의 주님요, 하찮은 나지만예

그마, 당신의 도구로 팍 써주이소.

우짜던등, 미움이 있는 곳에는예, 사랑을 억수로 주고예

치고 받고 하는 곳에는예, 지가 마 먼저 빌게 하이소.

그릇된게 있으면예, 그저 희망을 심어주이소

위로받기 보다는 지가 먼저 달래고예

이해받기 보다는 지가 마, 밑에 서있게 하이소

그라고 사랑받기 보다는예 그마 아 지가 먼저 사랑하게 해 주이소

지를 그냥 확 주 뿌리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카이

팽화의 주님요 쪼까난 나지만예

그마, 당신의 도구로 팍 써 주이소

 

.....................

 

평화의 주여, 이짜잔한 나지만 님자의 것을 써주쇼

미움이 있는 곳에는 사랑 베풀고잉

쌈박질이 있는 곳에는 싸게싸게 용서해뻔지고

멤이 상해 갈라진 곳에는 후딱 하나되고잉,

아리송 다리송 하는 데 있으면 딱 신앙을 심고잉

딱딱한 데가 있으면 똑바로 가게 진리를 쪼까씩 찾고잉

절망이 있는 곳에는 희망을, 그라고 하는님요

이 슬픔이 있는 곳에 이 기쁨을 전하게 해주드랑께요

이 모든 말쌈 성실하신 성모님과 함께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빈당께이.. 아멘.

 

......................

 

에- 디금부터 우리의 위대하신 영도자 프란치스코 동지께서 하교하신

평화의 기도를 낭독하겠습네다.

 

평화의 아바이 두님동지

내레 밴밴티 못한 아새끼디만

아바이 동지의 영광스런 소모품이 되도록 날래날래 써주시라요.

압록강 모래알을 살알로 맨드시어 쪽바이를 줘이시니

세세대대 영광찬미 지상낙원 따로 있디요.

아 새끼를 지지고 복고, 실눈깔 부라리고 치고 받고 하는 곳에

아바이 동지 사랑 한번 주시면 그곳이 바로 지상낙원이디요.

내래 아바이 동지께서 창조하신 꽃봉오리야요.

이 한 몸 다바쳐 아바이 동지 소모품으로 아낌없이 써 주시라요.

 

.........................

 

이건 대구 신천성당 중고등부 교사들의 '관리부의 기도'랍니다.

 

오 주님 내가 창고에 들어 갈 때에

 

나에게 곰같은 힘을 주시어 유능한 관리부가 되게 해 주소서.

나에게 단순, 무식, 과격함 이상의 지혜를 주시어

내가 관리하는 장비를 아는데 그치지 않고

내가 관리하는 장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소서.

 

찢어진 텐트, 녹슨 버너,

고장난 핸드 마이크, 유리 깨진 가스등도 마다 않는

그 친절을 나에게도 주시어

뒤에서 기뻐하는 기획부의 얼굴을 보게 해 주소서.

 

나에게 당신의 그 인내를 주시어

가스등 심지를 깨먹어도 낙심말게 하소서.

유능한 관리부가 되기 위해서는

옥상 위에서 고장난 장비와 싸우다 가신 선배들을 본받아야 되겠나이다.

 

나에게 공구상자를 주시어 나는 관리부라는 것과

기획부는 나만큼 장비에 대한 지식도 없으며

그 원하는 바도 다르다는 것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해 주소서.

 

화장실을 파면서도 배우게 해 주소서

모든 장비를 다 갖추고 있더라도

발판이 없으면 우리에게 아무 유익이 없사오니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하지 않는 태도를 배워 알게 해 주소서.

 

마지막으로

내가 받을 최대의 보상은 창고에서가 아니라

캠프장에서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소서.

창고에서 장비를 빛낸 공로로 기뻐하는 학생들과 함께

나는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리라는 것을 알게 해 주소서. 아멘...

 

...............

 

부디 재미있었기를...



67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