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RE:1438] 너무나 사랑스런 정민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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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 또 나다.
오늘 60년의 조선일보의 기사, 참으로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특히 우리 신앙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이야기구나. 이 글을 퍼온 너도 역시 그와같은 삶을 살리라는 무언의 약속이 있는 것이 아니겠니?
예수님께서 언제 어느 때나 당당하실 수 있었던 것도, 목숨을 두려워 하지 않고 정의를 부르짖을 수 있었던 것도 예수님의 마음 속에는 사심이라고는 전혀 없었기 때문이지. 오늘 네가 퍼온 글 처럼 당당한 불행을 선택하신 것이 아니겠니?
너의 그 마음이 네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그대로 옮겨졌으면 좋겠구나. 암튼 반갑고 또 고맙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 모두가 바로 그런 삶을 살아가는,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이룩하는 바로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죽어서야 비로소 체험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이 세상 안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 아니겠니?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살 수만 있다면 말이다. 그 날이 오도록 함께 노력하자꾸나. 물론 그 분의 도움 없이는 가능한 것이 아니니 그 분의 도우심도 열심히 청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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