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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조 성당에서 신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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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메신저 [paulnews] 쪽지 캡슐

1999-04-21 ㅣ No.1454

M/N/S/P ───────────────────────────────────

 

제  목 : 지하철노조 성당내서 술판벌이고 신도 폭행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 사흘째를 맞고 있는 21일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이 성당측 주차관리원을 폭행하는 등 일탈행동이 잇따라 신도들

  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15분쯤 금속연맹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성당입구에서

  집회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가톨릭회관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주차관

  리원  김용산(44),황용규(46)씨 등 2명이 제지하자 금속연맹 노조간부 한

  모씨가 김씨 등을 폭행했다.

 

   김씨는 "대학생과 노조원들이 막무가내로 주차장으로 밀고 들어와 따졌

  더니  노조간부가 우리를 폭행했다"며 "폭행사실을 교구청에 보고하고 우

  리를 폭행한 노조간부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오전 6시20분쯤 명동성당 예비신도 홍모씨가 성당을 빠져나가

  던중  파업대열을 이탈하려는 노조원으로 오인받아 지하철노조 규찰대원들

  에게 제지당하자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

 

   홍씨는 "오전1시쯤 성당에 들어가서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려 했으

  나 농성천막이 설치돼 있어 기도를 포기하고 집에 가려던 길이었다"며 "성

  당 정문에 서있던 젊은 노조원들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자 이들

  이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홍씨가 성당 정문 수위실 유리창을 깨는 등 한차례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19일 밤에는 일부 노조원들이 성모상 주변에서 술판을 벌이고 노상

  방뇨를 하는 등 추태를 보여 성당측으로 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와함께 지하철 파업사태의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승무지부 소속

  기관사와 차장 등 6백여명의 노조원들은 명동성당 안에서 외부출입이 전

  면 통제된 채 노조지도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지도부는 30여명의 규찰대를 선발해 10명씩 정문을 지키게 하면서

  승무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사와 차장들이 현업에 복귀할 경우 파업 자체가 와

  해될  수있기 때문에 파업 지도부가 승무지부 노조원들을 특별관리하는 것

  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신태영 서울지검 공안2부장과 손장호 지하철공사 사장, 유환춘

  중부경찰서장 일행은 이날 명동성당을 방문해 기관사들이 자율적으로 현

  업복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파업 지도부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

  일 예정이다.[서울=연합]

 

                                 [출처 : 중앙일보 / 1999.04.21]

                             

                                                           pau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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