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엄수녀님의 질풍같은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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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bastiano] 쪽지 캡슐

2000-08-21 ㅣ No.1636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우리 홈페이지 가족 여러분 별고 없으셨는지요?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왔고 선선한 공기가 벌써 가을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제()와 오늘, 어버이 성가대의 가족캠프가 청평에서 있었습니다.

저와 엄수녀님과 전례분과의 형제, 자매님은 어제 어린이 미사가 끝난 후에 청평으로 떠났습니다.

 

청평에 도착해서 성가대 여러분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형제님들은 고기를 구우시면서 기타반주에 맞추어 한창때 즐겨 부르시던 추억의 포그송을 부르셨고,

자매님들은 저마다 이야기꽃을 활짝 피우셨고,

자녀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자 모든 분들은 이미 나누어진 대로 조모임으로 들어가 각자 장기자랑을 준비하셨습니다.

엄수녀님과 저와 전례분과 형제, 자매님은 돌아올 시간이 되어서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따뜻이 배웅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찌어찌 해서 제가 노래를 불렀고, 다음은 엄수녀님 차례였습니다.

 

엄수녀님은 몇번을 사양하시다가, 갑자기...

 

질풍같이...

 

달려가셨습니다...

 

그 순간 가속...

 

그 순발력...

 

역시 엄수녀님이십니다.

 

평화를 빕니다.

 

% 이 글은 우리 수녀님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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