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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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yrkim] 쪽지 캡슐

2001-03-13 ㅣ No.5500

안녕하세요..

 

따뜻한 봄날이에요..

이런 봄날에 갑자기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이 있어요.

뭐냐구요,,,, 음,, 돋보기 가지고, 햇볕을 모아 종이 태웠던 기억이 나요...

 

그냥 느끼기에 너무나도 따스하고 기분 좋은 햇살이지만, 모으면 강력한 빛을 가진 햇살의 힘을요...

 

지금은 사순시기도 그런 햇살의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강력한 빛의 힘을 모으기 위한 시기요,,,예수님의 부활, 축제를 준비하는 시기말이에요...

 

늘 깨어있으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요즘 저는 깨어 있지 못하고, 예수님말씀보다는 세상사에 많이 마음이 가있는 것 같아요..

 

저는 사순시기동안 뭔가 수난에 조금이나마 동참할까하고, 금요일날 금식을 시도해 보았는데,,흑흑,,,그날 언니가 피자를 사준다는 바람에 그 결심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뭔가 의미있는 사순시기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예전에는 그냥 보냈거든요

음,,사실 전 개인적으로 조금 혼란스럽고, 무기력한 기분이 요새 계속 들거든요.

그래서요..사순시기동안 전대사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오직 살아있는 사람만이 죽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드릴 수 있대요.

그리고 그 힘이 크대요.

그리고, 특히 전대사가 1년이나 연장되었잖아요...이것은 귀중한 기회래요. 천년에 한 번있는 기회래요.. 뭐 저는 그것에 대해 잘 모르지만......

 

사순시기동안 작심삼일이 아니라, 정말 잘 실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십자기의 길의 기도를 드리면서 내가 지금겪고 있는 현실의 어려움도 어쩌면 예수님의 길과 비교하면 결코 힘들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그냥저냥 이런생각, 저런생각,,,

 

예수님이 오늘 하루 아니 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좋은 하루되세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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