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알고부터 사람들에게서도 향기가 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향기에도 정신을 잃을만큼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을 알고부터 내가 한사람을 이토록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한 사람안에 빠져 든다는 것이 나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만큼 가슴
벅찬일인 것을 알았습니다.
또 당신을 알고부터 나의 손발이 마음과 따로 놀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생각 해 내기 이전에 이미 발걸음이 먼저 당신에게 가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을 알고부터 내 가는 길이 혼자만의 길이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복판에서 내가 손목을 꼭 잡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당신을 알고부터 내가 한사람과 함께 해야만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순간도 당신을 떠나서는 삶이 무의미해 지고야
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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