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시작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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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청 [fel777] 쪽지 캡슐

2000-08-29 ㅣ No.4015

시작하기엔 너무나도 힘들게만 느껴졌던 ........

먼저 다가가 시작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시련이 있었다

극복하기 보다 서로 지쳐 쓰러지기 쉽기에 먼저 다시 먼저 포기하며...........

그렇게 그렇게 날을 밝히고.

 

하지만 포기는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며

또 다른 시작이 내 앞에 다가왔지만 그 앞에 존재했던 무거운 짐

그 많은 짐을 짊어 지기엔 너무나 나약하고 부족한 나였다

아니 어쩌면 그 짐이 너무 무겁고 힘겨웠던 건지도 모른다

 

그 짐에 지쳐

기나긴 어두움의 터널을 뚫고 밝게 비춰진 그런 세상으로 달리고 싶었다

하지만 모든건 그렇듯

쉽게 이루어 지는건 쉽게 무너질 뿐 이었다

모래성처럼

 

모래성처럼 되지 않기위해 노력하면 되리라는 무모한 꿈도 꾸곤 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따뜻한 눈길보단 차가운 눈길이 휘감아 버렸다

그럴수록 의지는 더욱더 강해지련만.........

나약한 인간의 탈을 쓴지라 오히려 약해져 버렸다

 

무언가를 잃어버린듯 허전한 마음은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기에 더욱더 아쉽고 쓰리디 쓰린

매서운 바람만이 존재했던 이 곳

그리고...텅빈 이 마음.

채우기엔 너무나 멀리 험한 위험한 이 현실.........

어찌해야 된단 말인가?

 

아쉬움과 미련 어느 곳을 향해 팔을 벌려야 할까?

그 어느 곳도 확연히 보이지 않는 연기속에서

어떤 결정이 과연 현명한 판단이란 말인가?

 

불러도 불러도 들리지 않는 이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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