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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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nexus] 쪽지 캡슐

1999-09-25 ㅣ No.637

안냐세요...

전 하계성당을 다닐라하는...일명 민혁이임다...^^

전에 한번글올리고 참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올려두 되는건지...

암튼요...

오늘도 어김없이 제 자작시를 내놓았습니다...

맨 처음껀요...이병헌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것중 하나이면서 제가 젤루 좋아하는 곡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

글구 마지막으로 노원 성당에서 유일하게 알구지내는 진희에게 안부를...

항상 행복하시구여..건강하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았습니다...

 

참으로 따뜻하고 행복합니다...

 

언제가부터 저는 행복이 TV 드라마나 CF 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거울을 통해서 보이는...

 

제 눈동자에서도 행복이 보입니다...

 

많은것이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좋은 일들만 생길 수가 있는지...

 

그렇게도 늦게 오던 버스도 어느새 내앞에 와...

 

어서 집에 가 전화를 기다리라는 듯...

 

나를 기다려주고...

 

함께 보고 느끼라는 듯...

 

감미로운 사랑 얘기를 테마로 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읽어 보고 따라 하라는듯...

 

좋은 소설이나 시집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얼마 안있으면 그의 생일이 찾아 옵니다...

 

그의 생일날 무슨 선물을 건네줄까?...

 

고민하는 내 모습이 참 예뻐 보입니다...

 

언제나 나를 떠올릴 수 있게 메모와 지갑을 겸할수 있는...

 

다이어리 수첩을 사줘볼까? 하며...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내 모습이...

 

그렇게도 행복하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으며...

 

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걸 알수있을때...

 

문득문득 불안해지고는 합니다...

 

사랑하면 안되는데 또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버스가 너무 빨리 와 어쩔수 없이 일찍 들어간 집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

 

전화기만 만지작 만지작 쳐다보고 있으면 안되는데...

 

감미로운 사랑 얘기를 테마로 한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게 되면 안되는데...

 

읽을 만한거라고는 선물 받았던 책...

 

밤새도록 뒤적이며 울고 또 울게 되면 안되는데...

 

입을맞추고 싶다가도 손만 잡고 말아버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생일 선물 하나 고르는데...

 

이번에 또 잘못되더라도...

 

기억 속에 안 남을 선물을 고르려고 노력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또 그렇게 되면...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인가봅니다...

 

          .

 

          .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

 

사랑하는 사람이 또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당신이 힘들 때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당신이 울고 싶을 때 그러나 그 눈물이

 

부끄럽지 않게 생각되는 사람.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무엇인가로 부끄러워 할 때

 

그것을 감춰줄 수 있는

 

그 부끄러움을 씻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행복할 때

 

그 기쁨에 설레이고 하늘을 날듯할 때

 

두 손잡고 오르고 싶은 사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처음 다가선 당신의 차가움에

 

난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 나의 눈에

 

당신은 몸을 녹이며 사라져 갔습니다.

 

흘러내린 당신의 또 다른 모습이 채 가시기전

 

당신을 잡아보려 손을 올렸지만

 

당신의 차가움만 느껴질뿐

 

더 이상 당신은 거기에 없었습니다.

 

당신을 느끼기 위해

 

그 자리를 눈물로 대신해 보지만

 

또 다른 추억들이 다가와

 

당신의 자리를 빼앗아 갈뿐..

 

 

 

그리움

 

 

 

종이 위에 쓰여진 이름 석자

 

당신의 모든 것인 냥 이렇게

 

또 적어봅니다.

 

보기엔 변할게 하나 없는데

 

이 맘에 있는 터질듯한 당신 모습에

 

이 밤도 별이 여럿으로 보입니다.

 

흘러내린 이 그리움이

 

당신 이름 석자 위를 덮어버리면

 

난 지워질새라

 

또 다른 당신을 그립니다.

 

 

 

나만의 그대에게 바치는 작은 글 하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 흔한 ’사랑’이란 말이

 

내 마음속에서 이토록 크게 부흥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긴긴밤 그의 생각에 가슴이 떨리고

 

한 사람으로 인해 이토록 크게 행복해 질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나를 이해하고 생각해 주는이가 있다는 것이

 

이토록 큰 믿음으로 날 이끌어 줄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사랑이란 믿음의 작은 씨앗이

 

당신과 나의 노력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길 바라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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