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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도미니까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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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jungsoon] 쪽지 캡슐

2003-02-28 ㅣ No.1597

- 첫 마음 -

사랑했던 첫마음 빼앗길까봐

해가 떠도 눈 한번 뜰수가 없네

사랑했던 첫마음 빼앗길까봐

해가 져도 집으로 돌아갈수 없네.....

이런 마음으로 항상 사무실을 지키고 싶습니다

저는 어저께 부터 사무실에 근무하게된

도미니까 입니다

모든분들 하느님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제가 여기올때 생각했던 그 마음으로

항상 변함없이 근무하고

열심히 일할수 있도록 밀어주시고

못하는것 이쁘게 바주시고 제게 힘을 주세요....

 

올 곧게 뻗은 나무들 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 보다는

휘청 굽어진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 뚤린 바른길 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 답습니다

곧은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 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곧은 길만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 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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