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광장

가시나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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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casalinda] 쪽지 캡슐

2006-12-12 ㅣ No.1578

 

 

 

 

 

 

 

가시나무 새 - 시인과 촌장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댓 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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