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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장 -4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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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05-06 ㅣ No.3186

 
 
모세의 노래
32
1 하늘아, 귀를 기울여라. 내가 말하리라.
땅아,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라.
 
2 나의 가르침은 비처럼 내리고
나의 말은 이슬처럼 맺히리라.
푸른 들에 내리는 가랑비 같고
풀밭에 내리는 소나기 같으리라.
 
3 내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너희는 우리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라.
 
4 바위이신 그분의 일은 완전하고
그분의 모든 길은 올바르다.
진실하시고 불의가 없으신 하느님
의로우시고 올곧으신 분이시다.
 
5그분께 못된 짓을 하여
그 허물로 이제는 그분의 자녀가 아닌 그들,
비뚤어지고 뒤틀린 세대일 따름이다.
 
6 주님께 이렇게 보답하느냐?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한 백성아!
그분은 너희를 내신 아버지가 아니시냐?
그분께서 너희를 만들고 세우시지 않았느냐?

7 옛날을 기억하고
대대로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 보아라.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알려 주리라.
노인들에게 물어보아라. 말해 주리라.
 
8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민족들에게 상속 재산을 나누어 주실 때
사람들을 갈라 놓으실 때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에 따라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
 
9 그러나 주님의 몫은 당신의 백성
그분의 소유는 야곱이었다.
 
10주님께서는 광야의 땅에서
울부짖는 소리만 들리는 삭막한 황무지에서
그를 감싸 주시고 돌보아 주셨으며
당신 눈동자처럼 지켜 주셨다.
 
11독수리가 보금자리를 휘저으며
새끼들 위를 맴돌다가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들어 올려
깃털 위에 얹어 나르듯
 
12주님 홀로 그를 인도하시고
그 곁에 낯선 신은 하나도 없었다.
 
13주님께서는 그가 이 땅의 높은 곳을 달리게 하시고
들의 소출로 그를 먹이셨다.
바위에서 나오는 꿀을 빨아 먹게 하시고
차돌 바위에서 나오는 기름을 먹게 하셨다.
 
14엉긴 소젖과 양의 젖을
어린 양들의 굳기름과 함께 먹게 하시고
바산의 숫양과 염소들을
기름진 밀과 함께 먹게 하셨다.
 
15 여수룬은 살이 찌더니 불평을 늘어놓았다.
살이 찌고 몸이 불어나 기름기가 흐르더니
자기를 만드신 하느님을 저버리고
제 구원의 바위이신 분을 업신여겼다.
 
16그들은 낯선 신들로 그분을 질투하시게 하고
역겨운 짓으로 그분을 분노하시게 하였다.
 
17 그들은 하느님이 아니라 잡신들에게 제물을 바쳤다.
그들이 알지도 못하던 신들
갓 들어온 새 신들
너희의 조상들은 두려워하지도 않던 신들이다.
 
18너희는 너희를 낳으신 바위를 무시하고
너희를 세상에 내신 하느님을 잊어 버렸다.
 
19주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분노하시어
당신 아들딸들을 물리치셨다.
 
20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들에게서 나의 얼굴을 감추고
그들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리라.
그들은 타락한 세대
진실이라고는 전혀 없는 자식들이다.
 
21그들은 신도 아닌 것들로 나를 질투하게 하고
헛것들로 나를 분노하게 하였다.
나 또한 내 백성이 아닌 자들로 그들을 질투하게 하고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을 분노하게 하리라.
 
22 나의 진노로 불이 타올라
저승 밑바닥까지 타 들어가며
땅과 그 소출을 삼켜 버리고
산들의 기초까지 살라 버리리라.
 
23 나는 그들에게 재앙을 퍼붓고
나의 화살을 모조리 쏘리라.
 
24 그들은 굶주려 쇠악해지고
열병과 모진 괴질로 죽어가리라.
나는 그들에게 짐승들의 이빨을
먼지 위를 기는 것들의 독과 함께 보내리라.
 
25밖에서는 칼이 아이들을 앗아 가고
안에서는 공포가 난무하여
총각도 처녀도
젖먹이도 백발 노인도 같은 꼴을 당하리라.
 
26'나는 그들을 산산조각 내고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기억을 지워버리리라.'생각하였지만
 
27원수가 뽐낼까 두려워서
또 그들의 적대자들이 착각하여
'우리의 손이 더 강하였다.
이 모든 것을 한 이는 주님이 아니다.' 할까 보아
그렇게 하지 않았다."
 
28정녕 그들은 소견이 없는 백성이며
슬기가 없는 자들이다.
 
29그들이 지혜롭다면 이것을 이해하고
자기들의 끝이 어떠할지 깨달을 터인데.
 
30 그들의 바위께서 그들을 팔아 버리지 않으신다면
주님께서 그들을 넘겨주지 않으신다면
어찌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을 수 있으며
두 사람이 만 명을 도망치게 할 수 있으랴?
 
31우리 원수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린다 하더라도
정녕 그들의 바위는 우리의 바위와 같지 않다.
 
32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이녀
고모라의 밭에서 나온 것.
그들의 포도는 독 포도여서
송이마다 쓰기만 하다.
 
33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
독사의 무서운 독이다.
 
34"그것은 나에게 간직되어 있지 않느냐?
나의 보고 안에 밀봉되어 있지 않느냐?
 
35그들의 발이 비틀거릴 때
복수와 보복은 내가 할 일,
멸망의 날이 가까웠고
그들의 재난은 재빨리 다가온다."

36당신 백성의 힘이 다함을,
노예도 자유인도 남아 있지 않음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권리를 옹호하시며
당신의 종들을 가엾이 여기시리라.
 
37주님께서 말씀하시리라. "그들의 신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이 피신처로 삼던 바위는 어디 있느냐?

38그들이 바친 희생 제물의 굳기름을 먹고
그들이 따라 바친 제주를 마시던 것들이 아니냐?
그것들에게 일어나 너희를 도와달라고
너희의 피난처가 되어 달라고 하여라.
 
39이제 너희는 보아라!나, 바로 내가 그다.
나 말고는 하느님이 없다.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나는 치기도 하고 고쳐 주기도 한다.
내 손에서 빠져나갈 자 하나도 없다.
 
40 나는 하늘로 손을 들어
나의 영원한 삶을 두고 맹세한다.
 
41내가 번뜩이는 칼을 갈아
내 손으로 재판을 주관할 때
나의 적대자들에게 복수하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되갚으리라.
 
42 내 화살들이 피를 취하도록 마시고
내 칼이 살코기를 먹게 하리라.
살해당한 자들과 포로들의 피를 마시고
적장들의 머리를 먹게 하리라."
 
43 민족들아, 그분의 백성에게 환호하여라.
그분께서는 당신 종들이 흘린 피를 갚아 주시고
당신의 적대자들에게 복수하시며
당신 땅과 당신 백성의 죄를 풀어 주신다.
 
44모세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함께 가서, 백성에게 이 노래를 모두 똑똑히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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