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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불길 속을 지나여 찬란한 황금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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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papi7603] 쪽지 캡슐

2013-12-17 ㅣ No.7759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유명한 이어령교수에게 딸이 있었군요...

가족사야 잘 몰랐지만 한국의 대단한 석학인 이교수..

160권의 저서를 이미 출간한 대단한 분이지만

가정에서 젊었을 때는 딸에게 존경받지 못한 모양입니다.

 

딸은 아버지에게 재롱도 부리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원고마감이 다 되었다며 딸을 밀쳐냅니다.

 

어떤 이는 청소 도와주고 설것이 해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상대는 시간 같이 보내주고 해변을 같이 거니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여간의 차이이기도 하고 인간마다의 특성에 따른 인식의 괴리이기도 하지요..

 

이 이어령교수의 딸이 이민아 목사이고 이 분이 김한길의원의 전처이군요..

지금은 민주당 대표인 김한길의원은 이어령씨의 딸인 이민아씨와 결혼하였다가

5년만에 이혼하고 나중에 탈랜트 김명길씨와 재혼하였지요..

 

한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이어령교수가 70이 넘어 세례를 받고 개신교신자가 된 배경은..

이 맏딸의 실명을 낫게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한 것이 시작이군요..

'딸이 실명에서 벗어나면 하느님을 믿고 따르겠다'고 하였다네요..

실제로 기적처럼 6개월만에 딸의 눈은 실명에서 벗어났답니다.

 이 이야기는 이어령 교수의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에 나와잇답니다.

 

50년 전후를 살면서 한 남자를 사랑하고 이혼하고 암과 싸우고 자식을 먼저 보내고

재혼하여 본 한 자식은 자폐증에, 나중에 본인은 실명까지 하면서 아프리카로 날아가

불우한 아이들을 돌보며 이웃사랑을 실천한 분이시고요..

남의 자식도 내 자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랑을 보여주신 분이지요

 

'이러한 아픔들을 어떻게 참고 견디며 사랑을 전하는 천사가 되었냐?'니까

 

'죽을듯한 산고를 겪어야 생명이 탄생하고 뜨거운 불길을 지나야 아름다운 황금이 탄생한다

나에게는 고난과 고통이 축복이였다' 고 말합니다.

 

'죽은 아들이 보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니...

 

' 아들은 부활했다'

'세상의 불우한 아이들이 다 내 자식이다...'

 

이민아 목사는 위암으로 작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만

가톨릭이나 기독교나 사랑의 실천을 강조함은 동일하죠..

생각이나 말로써 결심만 하지 말고 하나라도 실천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브리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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