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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고개 성지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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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papi7603] 쪽지 캡슐

2013-12-31 ㅣ No.776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삼실 근처에 있는 왜고개 성지 다녀왔습니다.

삼각지 국방부 건물 옆 국군중앙성당에 위치하고 있네요..

얼마전 성지로 조성되었다는 카톨릭신문의 기사를 보고

가까이 있으니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오늘 점심 후 산책차 다녀왔습니다.

여기 왜고개는 과거 조선시대 기와를 굽던 곳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와현]으로도 불리었고 그것이 왜고개라고 명명되었던 모양입니다.

 

중앙성당 옆에 조성된 성지는 좀 규모가 작았습니다.

십자가상 하나와 십자가의 길이 좁은 길목에 촘촘히 이어져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1800년대 중후반에 김대건신부님을 비롯한 10분의 순교자가

10년 ~40년 가까이 순교 후에 가매장되었던 성지랍니다.

 

이 성당은 국군군종교구의 주교좌성당이기도 합니다.

좁은 언덕길 골목에 성당과 교구청 건물이 촘촘히 있네요..

150여년 전 순교하신 성인/복자들의 아픔과 그 순교의 정신을 잠시 생각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네요..고갯길이라... 그 길을 시신으로 누워서 올라오셨겠지요

후세들의 노력으로 성인의 반열에 오르신 김대건 신부님과 프랑스외방선교회 소속

순교신부님들이 편안히 잠드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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