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성당 게시판

기도가 그리운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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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자 [kijahwang] 쪽지 캡슐

2004-09-06 ㅣ No.1522

    주님,
    하찮은 저에게도 감격의 순간들을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하게 하소서.
    하루를 다시 주시는 것에, 아름다운 자연을 펼쳐주시는 것에,
    이웃을 호젓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시는 것에 뜨거이 감사하게 하시고,
    또한 사랑과 용서라는 어려운 세계를 가까이에서 손잡아보게 하시는 것에,
    영원한 생명이라는 추상적 세계가 매우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게 하시는 것에
    눈물겨이 감사하게 하소서.

    주님,
    감사하는 마음에서 생겨난 생생한 변화를 이웃에게 나누어주게 하소서.
    하느님께서 주신 평화의 그윽한 미소를 통해
    세상에는 은밀히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이웃이 알게 하시고,
    평화의 간결한 말을 통해
    인간의 삶에는 청결한 진실이 있음을 이웃이 알게 하시며,
    평화의 투명한 침묵을 통해
    인간의 영혼에는 신비한 음향이 있음을 이웃이 알게 하소서.

    주님,
    이 뜨겁고도 싱그런 평화가 식지않도록
    저러 하여금 늘 하느님을 생각하게 하소서.
    하느님의 빛의 물결이 제영혼에서 늘 출렁이면서
    감사함의 바다가 되게 하소서. 아멘.

    김영수/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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