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무자년에도 하느님 사랑받으며 주님의 향기를 .......축복 많이 많이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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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순 [appol] 쪽지 캡슐

2008-01-01 ㅣ No.7849

생활말씀-1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1 테살 5, 17)


 

올해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은 100주년을 기념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8일간의 기도’는 처음으로 1908년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시행되었습니다. 60년이 지난 1968년의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은 신앙직제위원회(WCC: 세계교회협의회)와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촉진평의회가 함께 연대해서 준비했습니다. 그 후 해마다 가톨릭과 여러 다른 교파 그리스도인들이 여러 의견을 담은 기도주간을 위한 소책자를 준비하기 위해 함께 모이고는 했습니다.

올해는 미국의 방대한 초교파 종단이 맡아서 말씀을 선택했는데, 바오로 사도가 그리스의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서 발췌한 구절입니다. 작지만 활기찬 공동체였는데, 사도 바오로는 이 공동체 신자들 사이의 일치가 매번 더 견고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들 모두에게 ‘평화롭게 지내고’, 참을성을 가지고 모두를 대하며, 아무도 다른 이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서로에게 또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기도하도록’ 권고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일치의 삶은 단지 기도하는 생활을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당부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의 일치를 위해 성부께 기도하셨습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왜 ‘항상 기도해야’ 할까요? 기도는 사람이 사람답게 되는 데에 밑바탕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너' 즉 그분의 ‘상대’로서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고 그분과 함께 친교의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정의 관계, 즉 그분과의 단순하지만 참되고 자연스런 대화는 바로 기도로서 우리의 존재를 형성하며 우리에게 하느님 자녀들의 충만한 존엄성 안에서 참된 사람이 되도록 해줍니다.

하느님의 ‘상대’로 창조되었기에 우리는 그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 성령에 의해 사랑으로 충만해진 마음과 하느님 아버지를 향한 신뢰심을 지니며 살 수 있습니다. 이 신뢰심은 그분과 자주 대화하도록 도와주며 우리의 모든 것, 모든 생각과 계획들을 그분께 내어놓도록 해줍니다. 이 신뢰심은 매일의 일과 가정의 다른 의무에서 벗어나 기도에 할애된 시간을 조급하게 기다리도록 해줍니다.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는 그분과 깊은 친교를 맺기 위해서입니다.

단지 우리의 필요성을 위해서 ‘항상 기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 신비체를 형성하고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 충만하고 눈에 보이는 친교에 협력하기 위해서 '항상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신비는 서로 연결된 시험관을 생각하며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시험관 중 하나에 물을 부으면 모든 시험관 안의 물 높이가 올라갑니다. 한 사람이 기도할 때에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기도는 하느님을 찬양하고 감사드리기 위해 영혼을 그분께로 들어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와 같이 누군가가 들어올려질 때 다른 모든 사람들 또한 들어올려지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특별히 우리가 일상의 삶의 소용돌이 속에 있을 때 어떻게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을까요?

‘항상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행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과 삶을 하느님께 향하도록 맞추는 것을 뜻하며, 그분의 뜻을 완성하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분을 위해 공부하고 일하고 고통받고 휴식을 취하고, 또한 그분을 위해 죽는 것입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그분과 동의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행위는 성스러운 것으로 변화되며 우리의 하루 생활 전체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모든 행위에 “예수님 당신을 위해서입니다.”라고, 또 어려움 가운데서 “무엇이 중요한가요?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모든 행위를 하느님께 바쳐드리도록 우리를 도와줄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은 사랑의 행위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행위가 사랑이 될 것이므로 기도는 지속적인 것이 될 것입니다.


 

끼아라 루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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