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동성당 게시판

고독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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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호 [morningnews] 쪽지 캡슐

2003-02-08 ㅣ No.719

 

 

  우리의 중심은 독방이며, 고독 안에 하느님과 접촉하기에 적합한 방법이다. 조촐한 영혼은 불순함 없이 머문다. 그는 자신의 주위에서 아무것도 보지않고 인간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며 일체의 형태 밖에서 혼자 머문다. 내적 감미로운 쉼 중에서 하느님과 이야기 한다.

 

 

  오늘의 우리에게 없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요 ’고요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없고서야 주님과의 대화가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정적 속에서 비로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참다운 만남을 알게 됩니다. 나는 나의 무가치함을 느끼는 속에서 그 위대한 분의 음성을 들으려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고독감 속에서 당신 자신을 보여 주십니다.

 

 

  오직 고요 속에 ’나’를 보고 ’내 안에서’ 당신을 보면 그만인 것입니다

 

 

-성 아우구스틴-

 

  

 

  내적 고요에 이르기 위한 3단계

 

 

 

  1. 감각적 즐거움에서 죽어야 한다.

 

  2. 내적 감각의 분명한 느낌과 깨달음까지도 버려야 한다.

 

  3. 자신의 정신력의 활동, 기억과 이해와 의지를 죽음으로 이끌어야 한다.

 

 

  우리 구세주께서 홀로 기도하시기 위해 찾으신 곳은 산의 고독이었습니다. 그분은 광야의 고독 속에서 40주야를 단식하시고 그 곳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심으로써 기도와 고행 그리고 유혹을 극복하는 가장 적합한 장소가 광야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자신들의 불완전을 의식하여 광야의 고독 속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그리고는 관상의 고독속에서 매우 감미롭게 거두어들인 말씀의 씨를 널리 뿌려 설교로 타작하였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스 원장의 ’불타는 화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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