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할미꽃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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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02-10-10 ㅣ No.5183

할미꽃 한분이 봉성체 끝나고서 꼭 점심을 대접하고프시다고

그래서 김치찌게를 준비해달라고 부탁

 

몇분의 할미꽃이 계셨슴다

당신들은 드시지않고 주지가 뭘먹나 또 뭘안먹나 보고 계셔서

애고 우리 오마니랑 하나도 안다르시구나 하는 생각

 

우찌되엇건 밥한그릇 (평소에는 밥반그릇이 정량인디 오바햇슴다)

김치찌게 한그릇을 먹고나니 넘 배가 불러서 ...

근대도 계속해서 내오시는 할매들..애고 날이뻐하는건 할매들뿐이고나 ...

 

그렇게 식사를 하고 나와

다시 병원으로 장례예절을 하러 갔는디

어느새 거기에 와 게신 것임다

애고 정말 대단하시다

우리 상계동은 칠순 아가씨들이 꾸려나가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모두 모두 건강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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