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공부방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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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8 ㅣ No.5502

상계성당에는 친정가족이 다니고 계십니다.

어찌나 홍신부님 말씀을 많이 하시는지

처음에는 ’정말 얼굴 한 번 뵙고 싶네’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결국 매일 매일 이곳 게시판에 들어와

김근나씨의 강론 녹취록과 다른 분들의 글들을 빠짐없이 읽고 있습니다.

해운대의 한 성당에 나가고 있는 저는

가끔 글도 올리고, 반원들에게 홍신부님 강론도 프린트해서 함께 읽기도 합니다.

 

노원성당의 조자네트 자매님의 공부방과 관련한 글을 읽고는

주위의 동료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금 울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울보’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지금도

’뻑’하면 울기를 잘하죠.

이제 내일이면 마흔이니 꽤 통제를 하는 편입니다만,

대체로 상대가 너무 완악하여 통제가 안되면서 나를 누르려 할때,

문제는 뻔히 보이는데 나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어 안타까울때

대체로 통제하지 못하고 울게 되는 것같습니다.(그렇다고 제가 매일 우는 그런 사람이라고

상상하지는 마세요!)

 

저는

해운대의 한 작은 복지관에서 저소득층 여성이나 노인,그밖의 답답한 심정의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항상 어린시절 상처받은

그 분들의 설움이며 분노 혹은 좌절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때 받은 상처들은 50-60세가 되도록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구나...하는 안타까움도 갖죠.

저는

결핍에 훨씬 노출되기 쉬운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신앙공동체가 손을 내밀때, 가장 효과적인 하느님나라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부방 후원회를 만들어 주신다면

저도 기꺼이 후원회원이 되고 싶습니다.

작은 힘이 모아지면

커지지 않을까요?

 

 

기도제목)

*공부방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언니가 많이 아픕니다.

따뜻한 위로의 기도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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