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헉! 어제의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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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PAUL71] 쪽지 캡슐

2000-09-09 ㅣ No.2570

안녕하세여?

 

참 오랜만에 왔네여!

 

5조 지현이의 글을 보다보니 어제의 악몽이 생각나네여!

 

왜냐구여, 왜냐면 제 일터가 명동이잖아여.

 

울 가게앞에 몰리지란 쇼핑몰이 개장했거든여, 근디 이쇼핑몰에서 홍보차원에서, 하루는 구피, 하루는 컨츄리 꼬꼬, 어제는 신화란 가수들을 불러와서 공연을 했죠.

 

그러다보니 연예인들을 조아하는 언니들이 그 가수들의 초상화며, 피켓과 프랭카드를 들구 나와서 괴성을 질러돼더군요, 거기가진 조아여, 길은 막지말아야죠, 퇴근길에 길건너려구 밀레오레 쇼핑몰까지 돌아가서 건넜어여,

여기까지두 참을만 했죠, 버스를 타려구 서 있는데 그 가수가 탄 차량이 떠나려하니 차도로 뛰쳐나와서 한쪽 차선을 전부막어버리더군요.

그 가수가 조은나머지 달리는 차가 안보이나 보더군요, 가뜩이나 막히는 명동길에서 한쪽 차선을 점거하다니....

그 가수가 떠나자 몇몇이 짝지어서 흩어지더군요, 그중 몇명은 저와같은 버스에 올라탔죠, 저는 노인 분들에게 자리양보하기 싫어서 맨 뒷자석에 안거든요*^^*

그런데 이 님들은 노란색 의자에 앉더군요.

버스가 빈자리가 하나두 없고 다음정류소에서 한 70은 되보이는 할아버지 두분이 타셨죠, 전당연히 학생들이 자리를 양보하리라 생각했죠..

그런데 이게 왠일!...

할아버지들을 빤히처다보구두 그냥 앉아있더군요..

그앞에잇어봤자 자리를 양보받기 힘들겠다구 판단하신 할아버지들 네 앞으로들 오시네...

그래두 우리나라는 예의를 중시한는 동방예의 지국이 아니던가?...

나보다두 젊은 님들이 많으니 그중의 두님이 자리를 양보하것지, 라 생각하구 느긋이 앉아있는데, 이게 왠일 다들 자는척하거나 창밖을 바라보네!

뒤쪽두 소득이 없다 판단하신 할아버지들 다시 노약자 석으로 발길을 돌리시더군요!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 생각하면서두 자리에 앉아있기가 불안하더군요.

신체구조상 버스 뒷칸에서는 허리를 구부리구 있어야 하기에 자리를 양보하지 않지만  신앙인이라구 주일마다 성당에 다니는 네 자신이 부그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들은 애기지만 외국에서는 자리가 노약자석만 남아있어두 젊은 사람들이 앉지않구 그냥서서 간다구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 나라에선 노인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두 않구 자리만 있으면 젊은이건 학생할것 없이 빈자리를 그냥 나두진 않죠...

말로는 선진국의 문턱을 넘었다구는 하지만 의식은 후진국을 넘지못한것 같아요!

 

앞으로는 버스건 지하철이건 대중교통이용시 노란색이 표시된곳은 앉지 맙시다.

 

PAUL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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