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길 잃은 날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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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phina] 쪽지 캡슐

1999-03-09 ㅣ No.128

 안녕하세요. 임금이 입니다. 처음으로 가톨릭인터넷에 들어왔네요. 초기 자원봉사할땐 몇번 들어왔었는데...쩝쩝..

 상상외로 많은 글들이 씌여있네요. 놀랬어요.

 앞으로 저도 많은 글로 여러분들의 눈을 즐겁게 해드리죠(기대는 금물).

 햇살이 너무 좋네요. 학교에 다시 나오니까 좋은것은 인터넷을 너무도 쉽고 빠르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네요. 그동안 못하던 E-Mail도 편안히 할 수 있고.... 그런데 좀 낯설어요. 어색하고, 마음잡고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좋은 글, 깊은 생각, 깊은 여운, 좋은 감동을 드리고자 이글을 띄웁니다. 읽어보시고 마음의 큰 기둥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바라며 늘 행복하세요.

 

길 잃은 날의 지혜

 

박노해님

 

큰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 가십시오

 

큰 강물이 말라갈 때는

작은 물길부터 살펴 주십시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흙과 뿌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배우면서도

세상을 닮지 마십시오 세상을 따르지 마십시오

 

작은 일 작은 옳음 작은 차이

작은 진보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작은 것 속에 이미 큰 길로 나가는 빛이 있고

큰 것은 작은 것들을 비추는 방편이 뿐입니다.

 

현실 속에 생활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세상을 앞서 사는 희망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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