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열왕기상 3,1 - 7,5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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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한석 [leechard] 쪽지 캡슐

2000-08-17 ㅣ No.1770

열왕기상 3장 입니다.

 

솔로몬이 파라오의 딸과 결혼하다

 

1.솔로몬은 에집트의 임금 파라오와 결혼동맹을 맺었다. 그는 파라오의 딸을 맞이하여, 자기의 궁과 야훼의 전과 예루살렘의 성곽을 다 짓기까지 그 아내를 다윗성에 두었다.

 

2.국민은 아직 야훼의 이름으로 부를 전이 지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꿈을 꾸다

 

3.솔로몬은 야훼를 사랑하였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라 살았다. 다만 한가지, 그는 산당에서 제사하고 향을 피웠다.

 

4.기브온에는 큰 산당이 하나 있었는데 솔로몬은 늘 그리로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 번제물을 천 마리나 바친 적이 있다.

 

5.야훼께서 그 날 밤 기브온에 와 있던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겠느냐?" 고 물으셨다.

 

6.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는 저의 아버지인 당신의 종 다윗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읍니다. 제 아버지가 당신의 면전에서 성실하고 올바르게 또 당신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살았다고 하여 당신께서는 그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고 도 오늘 그에게 주신 이 아들로 하여금 그의 왕좌에 앉게 하셨읍니다.

 

7.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께서는 소인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으로 삼으셨읍니다만 저는 어린 아이에 지나지 않으므로 어떻게 처신 하여야 할지를 알지 못합니다.

 

8.그런데 소인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당신의 백성 가운데서 살고 있는 몸입니다.

 

9.그러하오니 소인에게 명석한 머리를 주시어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고 흑백을 잘 가려 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감히 그 누가 당신의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읍니까?"

 

10.이러한 솔로몬의 청이 야훼의 맘에 들었다.

 

11.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가 장수나 부귀나 원수 갚는 것을 청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옳은 것을 가려 내는 머리를 달라고 하니

 

12., 내가 네 말대로 해 주리라. 이제 너는 슬기롭고 명석하게 되었다. 너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13.뿐만 아니라 네가 청하지 않은 것, 부귀와 명예도 주리라. 네 평생에 너와 비교될 만한 왕을 보지 못할 것이다.

 

14.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이 내 길을 따라 살았듯이 내 길을 따라 살아 내 법도와 내 계명을 지킨다면 네 수명도 길게 해 주리라."

 

15.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야훼의 계약궤 앞에 나아가 서서 번제와 친교제를 두리고 또 모든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솔로몬의 재판

 

16.그런데 창녀 줄이 왕에게 나와 섰다.

 

17.그 가운데 한 여자가 말을 꺼냈다. "임금님,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 살고 있읍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이 여자도 집에 있었읍니다.

 

18.그런데 제가 해산한 지 사흘째 되던 날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읍니다. 집에는 우리 둘만 있었읍니다.

 

19.그런데 그 날 밤, 이 여자는 자기의 아들을 깔아 뭉개어 죽였읍니다.

 

20.그리고 나서 이 여자는 한밤중에 일어나 이 계집종이 잠자는 사이에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가져가 버렸읍니다. 제 아들을 가져다 자기 품에 두고 죽은 자기 아들을 제 품에 놓고 간 것입니다.

 

21.제가 아침에 일어나 젖을 먹이려다 보니 아이는 죽어 있었읍니다. 날이 밝아서야 그 아이가 제 몸에서 낳은 아이가 아닌 것을 알았읍니다."

 

22.그러자 다른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느냐? 산 아이는 내 아이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이야" 하고 우겼다. 첫번째 여자도 "천만에! 죽은 아이가 네 아이이고 산 아이는 내 아이야" 하고 우겼다. 그렇게 그들은 왕 앞에서 말싸움을 벌였다.

 

23.그 때 왕이 입을 열었다. "한 사람은 '산 아이가 내 아들이고 네 아들은 죽었다' 하고 또 한 사람은 '아니다. 네 아들은 죽었고 내 아들이 산 아이다' 라고 하는구나."

 

24.그러면서 왕은 칼 하나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신하들이 왕 앞으로 칼을 내오자

 

25.왕은 명령을 내렸다. "그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쪽은 이 여자에게 또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26.그러자 산 아이의 어머니는 제 자식을 생각하여 가슴이 미어지는 듯하여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고 아이를 죽이지만은 마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네 아이도 아니니 나누어 갖자" 고 하였다.

 

27.그러자 왕의 분부가 떨어졌다. "산 아이를 죽이지 말고 처음 여자에게 내주어라. 그가 참 어머니이다."

 

28.온 이스라엘이 왕의 이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왕에게 하느님의 슬기가 있어 정의를 베푼다는 것을 알고는 모두들 왕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열왕기상 4장 입니다.

 

솔로몬의 고급관리들

 

1.솔로몬왕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당시에

 

2.그의 고급관리들은 다음과 같았다. 사독의 아들 아자리아는 사제,

 

3.시사의 두 아들 엘리허렙과 아히야는 행정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공보대신,

 

4.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 사독과 에비아달은 사제,

 

5.나단의 아들 아자리야는 장교를 지휘하는 사람, 나단의 아들 사붓은 왕의 친구로서 사제,

 

6.아히살은 궁내대신, 압다의 아들 아도리람은 부역책임자였다.

 

7.솔로몬은 또 이스라엘 전국에 십 이 지방장관을 두어 왕과 왕실에 양식을 대도록 하였다.

한 사람이 일 년에 한 달씩 양식을 대는 책임을 졌는데,

 

8.그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았다. 후르의 아들이 에브라임 산악지대를 맡았고,

 

9.데겔의 아들이 마가스, 사알빔, 벳세메스, 엘론 벳 하난을,

 

10.헤셋의 아들이 아루붓, 소고, 헤벨 전 지역을,

 

11.솔로몬의 딸 다밧을 아내로 맞아 부마가 된 아비아답의 아들이 나밧, 도르 전 지역을,

 

12.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다아낙, 므기도, 욕므암 건너편 일대, 이즈르엘에서 내려다 보이는 벳스안 전 지역과 또 벳스안에서 사르단 곁에 있는 아벨므홀라에 이르기까지,

 

13.게벨의 아들이 라못길르앗을 맡았다. 또 그는 길르앗에 있는 므나쎄의 아들 야이르의 성읍들을 소유했고 바산에 있는 아르곱 지역의 놋빗장과 성곽 있는 육십 성읍을 소유하였다.

 

14.이도의 아들 아히나답이 마하나임을 맡았고

 

15.솔로몬의 딸 바세맛과 결혼한 아히마즈가 납달리를,

 

16.후새의 아들 바아나가 아셀과 브알롯을,

 

17.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이 이싸갈을,

 

18.엘라의 아들 시므이가 베냐민을,

 

19.우리의 아들 게벨이 길르앗 땅, 곧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목의 땅을 맡았다. 또 유다 땅을 맡은 관리도 따로 있었다.

 

20.유다와 이스라엘은 바다의 모래알처럼 인구가 불어났지만 먹고 마시는 일에 아쉬움을 모르며 잘 지냈다.

 

열왕기상 5장 입니다.

 

1.솔로몬은 유프라테스로부터 불레셋 땅을 지나 에집트 국경에 이르는 지역 안의 모든 왕국을 지배하였다. 그들은 솔로몬이 살아 잇는 동안 조공을 바치며 섬겼다.

 

2.솔로몬의 하루 양곡은 고운 밀가루 삼십 섬, 거친 밀가루  육십 섬,

 

3.기름진 소 열 마리, 목장 소 스무 마리, 양 백 마리였고 그 밖에 수사슴, 산양, 수노루, 날짐승이 있었다.

 

4.그는 딥사에서 가자에 이르기까지 유프라테스 서쪽 전 지역을 다스려 사방으로 평화를 유지하였다.

 

5.이렇게 솔로몬이 다스리는 동안, 유다와 이스라엘은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마음 놓고 살면서 저마다 자기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두 발뻗고 잘 수 있었다.

 

6.솔로몬에게는 병거를 그는 말을 둘 마굿간이 사천 간 있었고 말이 만 이천 마리 있었다.

 

7.그리고 이들 관리들이 솔로몬왕과 솔로몬왕의 식탁에 참석하는 이들을 위하여 각기 한 달씩 부족함이 없게 양곡을 대었다.

 

8.그들은 또 병거 그는 말과 짐 나르는 짐승들이 먹을 보리와 밀짚을 지정한 곳으로 가져왔다.

 

솔로몬의 명성

 

9.더구나 하느님게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슬기를 한없이 주셨으므로 그의 박식하기가 바다의 모래벌판 같았다.

 

10.솔로몬의 지혜는 동방의 어떤 사람도 따를 수 없었고 지혜있다는 에집트의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11.그는 에즈라 사람 에단이나 마홀의 아들 헤만, 갈골, 다르다보다도 지혜가 더하여 그의 명성은 모든 나라에 떨쳤다.

 

12.그는 삼천 가지 잠언을 지었고 그의 노래는 천 다섯 편에 달하였다.

 

13.그는 레바논에 있는 삼나무로부터 성벽에 자라는 우슬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초목을 논할 수 있었으며 야수나 날짐승이나 기는 짐승이나 물고기를 모두 논하였다.

 

14.그리하여 모든 민족으로부터 사람들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고 그의 지혜의 소식을 들은 세상의 모든 왕들이 또한 그리하였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

 

15.띠로 왕 히람은 솔로몬이 다윗 대신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평상시에도 다윗을 좋아했던 터이라 솔로몬에게 신하들을 보냈다.

 

16.그러자 솔로몬은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대답하였다.

 

17."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내 부친 다윗은 그분의 하느님 야훼께 성전을 지어 바치지 못하셨읍니다. 야훼께서 그들을 부친의 발밑에 밟히게 하시기가지 사방에 있는 워수들과 전쟁을 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18.그러나 이제 나를 지키시는 하느님 야훼께서는 밖으로 외적을 물리쳐 평온하게 하시고 안으로는 변란을 일으킬 세력을 없애셨읍니다.

 

19.나는 나를 지키시는 하느님 야훼께 성전을 지어 바치고자 합니다. 야훼께소 내 부친 다윗에게 약속하시기를 '네 뒤를 이어 네 왕좌에 앉힐 너의 아들로 하여금 나의 전을 짓게하리라' 고 하셨던 것입니다.

 

20.그러니 레바논의 송백나무를 베어 주십시오. 내 신하들이 당신의 신하와 힘을 합할 것입니다. 당신의 신하들에게는 당신이 정하는 급료를 지불해 드리겠읍니다. 당신께서도 아시다시피 우리 가운데는 시돈 사람처럼 나무를 자를 줄 아는 사람이 없읍니다."

 

21.히람은 솔로몬의 전갈을 듣고 매우 흡족하였다. "오늘 야훼께 찬양을 드려라. 그가 이렇듯이 다윗에게 슬기로운 아들을 주시어 그 큰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구나."

 

22.그리고 히람은 솔로몬에게 회신을 보내었다. "당신이 보낸 전갈을 받았소. 청하신 송백이며 전나무건은 쾌히 허락합니다.

 

23.나의 신하들이 목재를 레바논에서 바다로 날라다가 뗏목을 만들어 바다로 해서 당신이 지시하는 장소에 옮길 것이오. 거기에서 뗏목을 풀면 곧 인수하십시오. 그리고 그 값으로 내가 정하는 것은 나의 왕실이 쓸 양식이니 그것을 대주면 됩니다."

 

24.이렇게 해서 히람은 솔로몬이 요구한대로 송백나무와 전나무를 제공하였다.

 

25.그리고 솔로몬은 히람 왕실의 양식으로 밀 이만 섬과 찐기름 이십 섬을 공급하엿다. 솔로몬은 해마다 이만큼씩 히람에게 보냈다.

 

26.야훼께서 약속하신 대로 솔로몬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어, 히람과 솔로몬 사이는 평화로왔고 그 둘은 조약을 맺었다.

 

27.솔로몬은 이스라엘 전국에 근로소집령을 내렸다. 소집에 응한 자는 삼만 명이었다.

 

28.그는 그들을 레바논으로 보내어 만 명이 한 달씩 번갈아 일하게 하였다. 그들은 레바논에서 한 달, 본국에서 두 달을 보내었다. 아도니람이 이 부역 책임자였다.

 

29.솔로몬은 또 짐 나르는 사람 칠만과 돌깨는 사람 팔만을 산악지대에 두었는데

 

30.그 외에도 일을 감독하는 솔로몬의 고급관리 삼천 삼백 명이 있었다.

 

31.그들은 어명을 따라 돌을 새겨 신전의 기초를 놓으려고 크고 값진 돌들을 다듬었다.

 

32.이렇게 솔로몬과 히람의 건축자들과 그발 사람들이 신전 지을 재목과 돌을 다듬어 마련하였다.

 

열왕기상 6장 입니다.

 

성전 건축

 

1.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 땅에서 탈출해 나온 지 사백 팔십 년,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사년 째 되던 해 둘째 달 곧 시브월에 솔로몬은 야훼의 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2.솔로몬왕이 야훼게 지어 바친 전은 그 길이가 육십 척, 나비가 이십 척, 높이가 삼십 척이었다.

 

3.전의 본당 앞에 있는 현관의 길이는 전 자체의 나비 그대로 이십 척이고 그 나비는 전의 길이에 잇대어 십 척 더 나왔다.

 

4.전의 창들은 우묵 들어 간 틀에 넣었다.

 

5.그는 또 전의 벽 둘레에다 건물을 지었는데 본당과 내실을 둘렀고 사방에 돌아 가며 곁방들을 꾸몄다.

 

6.아래층은 나비가 다섯 척이고 가운데층은 여섯 척, 삼층은 일곱 척이었다. 전 밖에는 벽에 단을 두어 버팀돌보가 전의 벽으로 들어 가지 않도록 하였다.

 

7.돌은 채석장에서 다듬어 준비했기 때문에 전을 지을 때에는 망치나 정이나 그 어떤 연장을 다루는 소리도 성전에서 들리지 않았다.

 

8.가장 낮은 층의 입구는 전의 오른 쪽에 내었고 나선형 층계를 밝고 가운데층으로 올라 가고 또 가운데층에서 삼층으로 올라 가게 되었다.

 

9.이렇게 솔로몬은 건축을 마쳤는데 전의 천장은 송백나무 들보와 널빤지로 되었다.

 

10.또 온 성전 곁에 건물을 지었는데 각 층은 높이가 다섯 척으로서 송백나무 재목으로 전과 맞붙게 하였다.

 

11.야훼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내렸다.

 

12."네가 짓는 이 집 말인데... 만일 네가 나의 규범대로 살아 가고 내 규정을 따르며 나의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살아 가면 나는 네 아비 다윗에게 약속한 바를 너에게 이루어 주리라.

 

13.그리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저버리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 가운데서 지내리라."

 

14.솔로몬은 성전 건축공사를 마쳤다.

 

15.그는 전의 안쪽 벽을 바닥에서 보꾹의 들보에 이르기까지 송백나무 널빤지로 붙였다. 전의 바닥은 전나무 널반지로 깔았다.

 

16.또 이십 척 되는 전의 뒤쪽은 바닥에서 들보까지 송백나무 널빤지로 지었는데 그 내부를 밀실 곧 지성소로 지었고

 

17.이 밀실 앞쪽에 있는 본전은 길이가 사십 척인데

 

18.전의 안에 있는 송백나무에는 호리병과 여러 가지 꽃모양이 새겨져 있었다. 모두가 송백나무이며 돌은 눈에 뜨이지 않았다.

 

19.밀실은 전의 가장 깊숙한 곳에 꾸며 놓았는데, 거기에 그는 야훼의 계약의 궤를 모셨다.

 

20.그 밀실은 길이 이십 척, 나비 이십 척, 높이 이십 척인데 순금으로 입혔다. 또 송백나무 제단도 만들었다.

 

21.솔로몬은 전의 안쪽을 순금으로 입혔고 밀실 앞쪽에는 사슬을 늘여 놓았는데 그것도 금을 입힌 것이었다.

 

22.그는 전 전체를 금으로 입혔다. 밀실에 잇는 제단도 금을 입혔다.

 

23.밀실에는 올리브나무로 높이 십 척 되는 거룹을 만들어 놓았다.

 

24.거룹의 한쪽 날개가 다섯 척이고 다른 날개도 다섯 척이엇다. 그래서 날개 한 끝에서 다른 날개 끝까지는 십 척이 되었다.

 

25.다른 거룹도 십척이 되었다. 두 거룹의 같은 치수, 같은 모양이었다.

 

26.한 거룹의 높이도 십 척이었고 다른 거룹의 높이도 역시 십 척이었다.

 

27.솔로몬은 이 거룹을 전의 가장 깊숙한 곳에 두었는데 거룹의 날개는 펼쳐져 있어 한 거룹의  한쪽 날개가 한 벽에 닿았고, 다른 거룹의 한족 날개가 다른 벽에 닿아 있었으며 각각 나머지 날개는 전의 중앙에서 서로 잇대어 있었다.

 

28.솔로몬은 거룹에 금을 입혔다.

 

29.그는 전의 온 벽을 돌아 가며 거룹과 종려나무와 핀 꽃모양을 돋울 새김으로 새겨 놓았다.

 

30.또 성전 안팎의 바닥을 금으로 입혔다.

 

31.내실로 들어 가는 입구의 문은 올리브나무로 만들었는데 상이방과 문설주가 오각형을 이루었다.

 

32.두 올리브나무로 만든 문에는 거룹과 종려나무와 핀 꽃모양을 돋을새김으로 조각하고 그 위에 금을 입혔다. 거룹 모양에도, 종려 나무 모양에도 금을 입혔다.

 

33.본전으로 들어 가는 입구의 문은 올리브나무로 만들었는데 문설주는 사각형을 이루었다.

 

34.두 문이 전나무로 되어 있었는데 한쪽 문이 두 부분으로 접혔고 또 다른 문도 두 부분으로 접혔다.

 

35.그 위에다가 거룹과 종려나무 핀 꽃모양을 새겨 놓았다. 그리고 그 위에 금을 고루 입혔다.

 

36.또 다듬은 돌 세 줄과 송백나무 한 줄로 들보를 만들어 안뜰을 지었다.

 

37.제사 년, 시브월에 야훼의 전 기초를 놓았다.

 

38.그리고 제십 일년 팔월 곧 불월에 전이 그 설계한 대로 완공되었다. 솔로모이 공사를 시작 한 지 칠년 째 되던 해였다.

 

열왕기상 7장 입니다.

 

솔로몬의 궁

 

1.솔로몬은 자기 궁을 짓는데 십 삼 년 걸렸다.

 

2.그는 레바논의 수풀궁을 지었는데 그 길이는 백 척, 나비는 오십 척, 높이는 삼십 척이었다. 네 줄로 된 송백나무 기둥 위에다 송백나무 기둥머리를 얹었고

 

3.그 기둥들 위에 있는 곁방들 위 또한 송백나무 널빤지로 덮었는데

 

4.창살로 꾸님 창과 창이 세 겹으로 포개져 석 줄이 되어, 한 줄에 열 다섯 개씩 마흔 다섯 개였다.

 

5.문과 문설주들은 네모꼴이었으며 창과 창은 세 겹으로 포개졌다.

 

6.그는 기둥홀도 지었는데 그 길이는 오십 척, 나비는 삼십 척이었다. 앞쪽에는 기둥으로 현관이 마련되었고 그 앞에 차양이 있었다.

 

7.또 재판홀도 지었는데 그 곳은 판결을 내릴 때 앉는 곳이다. 이 재판홀은 바닥에서 들보까지 송백나무로 지었다.

 

8.그는 그 홀의 뒷쪽 다른 뜰에 자기가 살 궁을 같은 식으로 지었다. 솔로몬은 또 그가 아내로 맞아 데려온 파라오의 딸을 위해서도 같은 궁을 지어 주었다.

 

9.이 모든 것이 치수대로 재고 안팎을 톱으로 끓은 귀한 돌들로 만들어졌다. 기초에서 갓돌까지, 또 야훼의 전의 뜰에서 큰 뜰에까지 이런 식으로 지었다.

 

10.기초는 여덟 척에서 열 척 나가는 값진 큰 돌로 놓았다.

 

11.그리고 그 위는 치수대로 미리 다듬은 귀한 돌과 송백나무로 꾸몄다.

 

12.큰 뜰의 사방은 다듬은 돌 세 줄과 송백나무 들보 한 줄로 되었고 야훼의 전의 안들과 입구의 현관도 그와 같이 꾸몄다.

 

13.솔로몬왕은 사람을 보내어 띠로에서 히람을 초대해 왔다.

 

14.그는 납달리 지파에 속한 한 과부의 아들이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띠로 사람으로 청동 기술공이었다. 그는 청동을 가지고 하는 일에 관해 전문지시과 기술을 갖고 있었는데 솔로몬왕에게 와서 모든 청탁받은 일을 하였다.

 

15.그가 청동을 녹여 기둥 둘을 난들었는데 한 기둥의 높이는 십 팔 척, 둘레는 십 이 척이었다. 다른 기둥도 마찬가지였다.

 

16.그는 또 청동을 녹여 기둥머리 둘을 만들어 그 기둥들의 높이도 다섯 척이었다.

 

17.그 다음 바둑판 머리로 망 둘을 떠서 기둥 꼭대기에 있는 기둥머리에 사슬로 늘여뜨렸
는데 각 기둥머리에 한 개씩 늘여뜨렸다.

 

18.또 한 기둥 꼬대기에 있는 기둥머리를 덮기 위하여 그물에다 두 줄로 석류를 늘여뜨렸다. 다른 기둥머리에도 같은 식으로 하였다.

 

19.기둥 꼭대기의 기둥머리는 나리꽃 모양이었는데 그 수가 모두 사백 개였다.

 

20.기둥머리는 두 기둥 위에뿐만 아니라 그물 곁에 둥글게 튀어 나온데에도 있었다. 각 기둥마다 두 줄로 석류가 이백 개 늘어드려져 있었다.

 

21.그는 본전 현관에 기둥을 세우고 오른족에 세운 것을 야긴, 왼족에 세운 것을 보아스라 명명하였다.

 

22.기둥 꼭대기에 나리꽃 모양으로 만든 것을 얹으니 이상으로써 기둥을 세우는 일은 끝났다.

 

23.그 다음 그는 바다모형을 난들엇다. 한 가장자리에서 다른 가장자리에까지 직경이 십 척, 높이가 다섯 척, 둘레가 삼십 척 되었다.

 

24.그 가장자리 테 아래로 삼십 척 되는 호리병나무가 바다를 빙 두르고 있엇다. 이 호리병은 두 줄로 되었는데 바다모형을 부어 만들 대 함게 부어 만든 것이었다.

 

25.이 바다는 황소 열 두 마리 위에 서 있었는데 세 마리는 북, 세 마리는 서, 세마리는 남, 세 마리는 동을 바라보고 잇었다. 바다가 이 소들 위에 놓엿고 소의 꽁무니는 안쪽을 향해 있었다.

 

26.바다모형의 두게는 한 뼘이며 그 가장자리 테는 나리꽃무늬로 잔의 태처럼 마들어졌다. 이 바다모형에는 물을 이 천 말 담을 수 있었다.

 

27.그는 도 청동으로 받침대를 열 개 만들었다. 그 대는 각각 가로 세로 사 척 길이에 폭이 삼척이었는데

 

28.그 구조는 다음과 같았다. 그것들은 판자를 갖고 있는데 그 판자는 틀에 끼워져 있다.

 

29.그리고 틀에 소의 위아레에는 화환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30.그 받침대 하나에 청동으로 된 바퀴 네 개와 바퀴축 그리고 다리가 네 개 있어 물두멍 아래 받침두리들을 괴었는데 그 받침두리들은 화환무늬 맞은편에 녹여 부어 만든 것이다.

 

31.그 아가리는 받침두리 안에서 위에가지 둥글게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그 판자들은 둥글지 않고 네모가 져 있다.

 

32.네 바퀴는 판자들 아래 잇는데 바퀴축들은 그 받침대 속에 들어 있고 바퀴의 높이는 일 척 반이다.

 

33.그 바퀴는 병거바퀴와 같은 모양이며 바퀴축, 테두리, 바퀴살, 축을 감사는 통들은 모두 녹여 만든 것이다.

 

34.받침대 네 귀퉁이에는 받침두리가 네 개 있는데, 그 받침대에서 받침두리가 잇달아 나와 있다.

 

35.받침대 꼭대기에는 반 척 높이의 받침두리가 빙 둘러 있고 또 받침대 아래에는 바퀴축들과 판자들이 잇달아 나와 있다.

 

36.바퀴축들과 판자 위에는 각각 그 빈자리를 찾아 거룹들과 사자들, 종려나무들의 모양이 조각되었고 둘레에는 꽃다발모양이 새겨졌다.

 

37.이런 식으로 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는데 모두 같은 치수, 같은 모양으로 녹여 부어 만들었다.

 

38.또 그는 청동으로 물두멍 열 개를 만들었는데 물두멍 하나에는 목욕 할 물을 사십 말 담았다. 물두멍 하나의 직경은 사 척이었다. 받침대 열개에 물두멍 하나씩 있었다.

 

39.받침대 다섯 개는 전의 오른편 옆에, 도 다섯 개는 전의 왼편 옆에 놓아 두었고 바다모형은 전의 오른편 옆에서 조금 떨어진 동남쪽 모퉁이에 두었다.

 

40.히람은 또 물독괴 삽과 물뿌리개를 만들었다. 이렇게 히람은 솔로몬왕을 위하여 야훼 전 짓는 일을 마쳤다.

 

41.기둥 둘, 기둥 대기에 얹는 기둥머리 둘, 기둥 꼭대기에 얹은 기둥머리를 씌우는 그물 둘,

 

42.각 그물에 석류나무 두 줄씩해서 사백 개,

 

43.받침대 열 개, 그 받침대 위에 놓는 물두멍 열 개,

 

44.바다모형 하나, 그 바다모형을 받칠 황소 열 두마리,

 

45.물독과 삽과 물뿌리개들, 히람이 솔로몬왕을 위하여 만든 이 모든 야훼의 전의 기구들은 윤이 나는 청동으로 만든 것들이었다.

 

46.왕은 요르단 평야 수꼿과 사레단 사이의 진흙바닥에서 그것들을 녹여 부어 만들었다.

 

47.솔로몬은 이 기구들을 달아 보지 않았는데, 너무나 많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청동의 무게는 아무도 모른다.

 

48.이렇게 솔로몬은 야훼의 전에 있는 온갖 기구를 만들었다. 금제단, 야훼 앞에 바칠 금으로 만든 젯상,

 

49.밀실 앞 오른족에 다섯 개, 왼족에 다섯 개씩 둘 금등잔들, 금으로 만든 꽃장식, , 부젓가락들,

 

50.순금쟁반, 심지 자르는 가위, 물뿌리개, 향 받치는 대접, 불 나르는 화로, 전의 가장 깊숙한 지성소의 문과 성전 현관문에 달 금돌쩌귀들.

 

51.이렇게 솔로몬왕이 시작한 야훼의 전 공사는 끝났다. 솔로몬왕은 그의 선친 다윗이 야훼께 바친 물건들, , , 기구들을 가져다가 야훼의 전 보물창고에 넣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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