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aqua] 주류에 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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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aquamarine] 쪽지 캡슐

2001-06-27 ㅣ No.1426

머 술에 반했다는 얘기냐구요... ㅡㅡa

주(酒)류에 반(盼)했다는 얘기가 아니구요...

주(主)류에 반(反)한다는 얘깁니다요...

전 주(主)류를 좀 싫어합니다... 잘났다고 깝죽대는 주류들이 있어 싫단 얘기죠...

모든 주류가 싫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즉... 비주류를 선호한다는 말씀!

이 얘길 갑자기 왜 했냐면...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문득 생각히 났거든요...

(저의 생각 대부분은 지하철에서부터 생겨납니다요.. 네... ㅡㅡa)

전에 친구랑도 얘길 했었지만...

전공 선택에 있어서 주류와 비주류를 얘기했었죠...

저희 학교에서 주류는 "전기 전자 및 컴퓨터 공학"입니다...

그외에도 화학공학이나 기계공학, 건축공학도 주류에 속하는 편이구요...

저희 학교에는 이것들 말고도 재료공학이나 금속공학, 섬유공학, 고분자공학, 시스템 경영공학(산업공학), 토목공학, 조경학이 있습니다.

이 나머지들은 비교적 비주류를 이루고 있죠...

특히나 전 이 중에서 재료 공학을 하려고 합니다...

재료공학은 비주류 이지만...(전공선택에 있어서 말이죠...)

여러 산업분야에 쓰이고 있기는 하거든요...

전 예전부터 비주류가 좋았습니다...

비주류의 횡포가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특이한 걸 하고 싶었거든요...

예전에... 아주 예전에.. 검사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껍데기만 화려한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ㅡㅡa)

그 때 어떤 책을 읽었었는데.. 그 책의 영향을 좀 받아서...

"약물 전담 검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좀 위험한 분야 이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꺼리는..

이른바 "비주류"분야 였었죠...

요즘도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이 분야는 전문가는 없고(머.. 책만 파는 검사가 약물에 대해서 얼마나 알겠습니까... ㅡㅡa) 다만.. "경력"이 우선하는 자리였죠..

다시 말하면 전에 한번 약물 관련 사건을 맡았다면 계속 그 관련 사건을 맡게 된다는 말입니다...

골때리죠...? 그게 우리 나라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거기에 전문성을 부여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과학도 좋아했기에 검사가 된다면 미국 FBI아카데미에 유학도 가고 그 쪽으로 공부도 해서 전문성있는 검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더랬죠...

(물론 검사가 되는 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ㅡㅡa)

하지만.. 지금도..

독극물이나 약물에 대해 깊이 한번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업종까지는 못가더라도...

공부만큼은 하고 싶은 걸 해보고 싶다는 거죠..

(물론 재료 공학에서는 이런 거 안 배웁니다... ㅡㅡa)

앞으로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은.. 아니 뭔가를 학교에서 배우는 시간은 10년에서 길게는 15년 정도 잡을 생각입니다...

대학에서만이 아니라.. 내 학문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채울 때까지... 말이죠..

비주류의 측에 서서... 훗훗~

그렇단 얘깁니다...

꿈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ㅡㅡa

대한민국이 꿈을 키워주는 나라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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